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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재건축 본궤도…신현대·미성 등도 '35층이상 추진' 잘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3.28 15:01

▲압구정 구현대 아파트.(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압구정 재건축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지부진하게 이어오던 압구청 재건축 사업이 한양 아파트를 시작으로 구현대 아파트까지 추진위원회를 꾸릴 수 있는 조건을 만족했다. 이미 동의율 40%를 넘긴 신현대와 내년부터 연한조건이 충족되는 미성아파트 등도 차례대로 추진위원회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45층 층수와 공공기여 등으로 시작단계에서부터 서울시와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진행되는 단지들도 35층 이상 고층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 재건축의 노른자위로 꼽히는 곳인 만큼 향후 압구정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 지구단위계획 묶인 압구정 1만여가구 재건축…신현대·미성 등도 추진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사진=서울시)


지난해 10월 6구역의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인 압구정에서 총 1만240가구의 재건축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 26일 전체의 43%를 차지하는 4355가구의 구현대(1~8차ㆍ10ㆍ13ㆍ14차)가 재건축 동의율이 50% 이상을 넘으면서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 앞서 한양 1ㆍ2ㆍ3차도 동의율 50%를 넘으면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단계다.

압구정은 그동안 재건축에 대한 무성한 말들이 있었을 뿐 제대로 진행되는 단지는 없었다. 한양에 이어 구현대 또한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능해지면서 압구정 재건축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신현대(현대 9·11·12차) 또한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설립하고 동의율을 받고 있다. 28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27일 기준 신현대 동의율은 43.95%로, 추진위원회 구성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이후 남아있는 단지는 미성 1·2차로 2차의 재건축 연한이 내년에 도래하는 만큼 내년 이후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45층 추진’‘공공기여율’ 서울시와 마찰…압구정 재건축 첫발부터 ‘어렵네’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이 45층 추진을 원하고 있는 만큼 35층 층수를 고수하고 있는 서울시와의 마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광언 구현대 올바른 재건축 추진위원장은 "35층 이하로 재건축을 해도 주변환경이 개선이 되지 않는 데다 인동간격 등의 문제로 주민들은 45층으로 재건축을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문화공원 조성과 기부체납 비율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시는 구현대 한가운데에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구현대 추진위원회는 동호대교 옆으로 공원을 조성해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부체납 비율에 대해서 윤광언 추진위원장은 "이미 30% 기부체납이 된 지역"이라며 "기존 비율을 인정해 재건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압구정 아파트 중 규모가 가장 큰 구현대의 추진 상황에 따라 향후 진행될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식 추진위원회가 발족하지는 않았지만 신현대와 미성 아파트도 압구정의 분위기에 따라 35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중개사는 "신현대, 미성 등 이제 막 사업이 시작되는 단지들이라 당장 서울시의 35층 층수 제한에 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의 재산권 등 여러 문제가 걸려있는 사안인 만큼 우선적으로 공식적인 추진위원회가 빨리 꾸려지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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