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재건축·재개발 중심으로 분양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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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영아파트의 예상 분양물량은 전국 29만8000여가구로 작년 35만여 가구에 비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의 경우 작년보다 2만여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서울지역에 공급된 아파트는 3만6000여가구였지만 올해는 5만4000여가구가 분양예정이다.
공급물량 증가는 재건축, 재개발 단지의 영향이 컸다. 전국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물량은 11만8000여가구로 전체 사업의 39%를 차지한다. 작년에는 17%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재건축, 재개발 사업의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도 늘어난 일반분양의 80% 이상은 재건축, 재개발의 정비사업이다. 올해는 강동구의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4066가구)이나 송파구 거여2-2구역 e편한세상(1199가구), 서초구의 신반포6차(757가구) 등 강남지역의 재건축, 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의 계획이 짜여있다.
이는 부동산 규제가 계속되더라도 "강남의 집값은 오른다"는 투자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권대중 교수는 "올해 분양시장은 다 죽었다고 봐야 하지만, 집값이 오르는 지역에서는 무리를 해서라도 분양을 받으려 할 것이다"라며 "강남의 재건축, 재개발 단지나 강남에서 가까운 강동, 과천 등에는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방지역 ‘빈익빈 부익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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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부동산 시장은 서울의 분위기와는 다르다.
올해 지방지역의 민영아파트 예상 분양 물량은 14만1000여 가구로 작년 17만6000여 가구 대비 3만5000여 가구 줄어들었다. 각 지역의 기반산업 침체와 경기불황, 지속적인 인구감소가 공급물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눈에 띄는 점은 지역별로 발생하고 있는 편차다.
올해 부산의 분양물량은 3만5000여 가구로 작년 1만8000여 가구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작년 예상 물량(2만5230가구)이 부동산 규제로 소화되지 못한 영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공급물량 확대는 특히 두드러진다. 공급 확대의 이유는 집값 상승 기대감과 그에 따른 지속적인 수요에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값은 2014년 5월 26일 조사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오름세를 멈추지 않았다.
경남, 강원, 경북, 광주 등의 상황은 정반대다.
경남지역의 올해 분양물량은 1만8000여가구로 작년 공급물량인 4만2000여가구에 비하면 2만여 가구 이상 줄어들었다. 강원(1만9265→1만931가구), 경북(1만8051→7438가구), 광주(1만693→3323가구)등도 마찬가지다. 분양물량 감소 또한 집값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강원지역은 2014년 9월 15일 이후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고, 경북은 2015년 11월 9일 이후, 경남은 작년 2월 15일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권대중 교수는 "(부동산 시장은) 부산, 세종 등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경쟁력이 있지만 그 외 지역은 힘들기 때문에 지방도 지방 나름이다"라면서 "올해는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대출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돈 있는 사람들만 투자에 나서고 가계에 부담이 가는 무리한 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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