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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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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호주 바이롱 광산 수천억원 손실" 해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01.11 20:22
[에너지경제신문 호남취재본부=박승호 기자] 한전은 호주 바이롱 광산은 한전이 현금으로 매각한 것이 아니라 현물출자 방식으로 발전사 지분 10%를 이전한 것으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수천억대 손실 발생’은 사실과 다르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한전은 발전사로부터 주식을 받고 바이롱 광산 지분을 단계적으로 이전한 것으로, 광산 개발 후 배당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할 예정이기 때문에 거래관련 손익 발생 여부는 향후 광산 자산가치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다.

현재까지 바이롱 광산 실투자비는 3억5200호주달러(4400억원)로, 원화와 호주달러 환율변동으로 2016년 거래시점 원화환산액은 3060억원이다. 또 한전은 2010년 이 광산 지분을 환율 1150원에 매입해 2016년 환율 853원에 매각했다.

한전은 이어 현재 호주 정부의 광산 인허가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 환경인허가 승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전은 2010년에 세계 3위 유연탄 수출기업인 호주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사로부터 4190억원(3억4000만 달러)에 바이롱 광산을 인수했다. 한전은 당시 바이롱 광산 인수를 통해 해외 자원개발 사상 최초로 대규모 유연탄 광산 경영권을 확보, 향후 추가 탐사와 개발 및 생산, 판매 등을 주도할 계획이었다.

한전의 이번 호주 바이롱 광산 지분 이전은 정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공기업 해외자산 매각 방침’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한전은 보유하고 있는 해외 광구 출자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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