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1년, 그 결과는?

안희민 기자 ahm@ekn.kr 2016.12.21 10: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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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자원 재활용+에너지화 두 마리 토끼 잡다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1년, 그 결과는?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3차원 모식도. 사진=환경부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똥찌꺼기를 처리할 때 부수적으로 발생한 메탄가스를 재활용합니다. 타 지역이 처음부터 메탄 발생과 회수 목적인 것과 다릅니다."

홍천군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히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시도됐지만 좀처럼 주민합의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들 지자체에 홍천은 일종의 성지였다.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사업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던 여타 지자체 사람들이 홍천을 둘러본 후 ‘홍천처럼 설비한다’는 단서를 붙이고 사업에 합의했다는 후문이 있다. 그래도 그들 지자체는 홍천을 쫒아오지 못한다. 홍천은 폐기물 재활용과 에너지화를 동시에 이루기 때문이다.

그런 유명세 속에 홍천이 세간의 뇌리에 새롭게 각인되기 시작한지도 1년이 넘었다.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다녀갔다. SK그룹과 홍천은 각별한 사이다. 홍천이 생산한 메탄가스를 SK E&S의 자회사인 강원도시가스에서 매입하기 때문이다. SK그룹은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와 신산업 발굴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제주의 풍력단지, 세종의 태양광발전설비와 스마트팜과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SK그룹이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이미지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홍천과 세종 등이 모델이 된 사업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처음 시작처럼 여전히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지만 주민편의가 증진되면 자연스레 신성장 동력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SK그룹은 기대한다.

홍천이 생산하는 메탄가스는 품질이 보증된 것이다. 분뇨에서 발생하는 가스엔 메탄 외 아민,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도 섞여 나온다. 홍천은 정제설비에서 다른 가스를 제거해 순도 99%이상 메탄을 제조해 공급한다. 물론 정부기관의 인증도 받았다. 순도 97%를 넘지못하면 판매중지되니 품질관리를 철저히 할 수 밖에 없다. 생산량은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지난 1년 간 초 2억34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당초 예상목표 1억9000만원보다 높은 수치다. 작년 12월~올해 11월까지 태양광발전에서 8700만원, 난방비 절감 4900만원, 퇴액비 생산 5200만원, 소수력 발전 2600만원, 그린빌리지 200만원, 퇴비 무상공급 900만원, 카페테리아 900만원이 수입 내역이다. 이 가운데 그린빌리지, 퇴비 무상공급, 카페테리아는 처음 계획에 없던 사업이다. 태양광 수입은 계획보다 1.5배 뛴 수치며 난방비 절감도 1.08배 많다. 대신 소수력 발전 수입은 예상의 68%에 그쳤다. 가뭄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대신 일조량이 수익을 충당한 셈이다.

홍천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해외에도 수출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한 기술로 알려진 분뇨처리기술은 이란과 중국으로 수출되며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도 홍천을 모델로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확산되고 있다. 아산, 청주, 영천, 경주, 양산엔 2015년에 이미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이 추진됐으며 2017년 말 준공이 목표다. 올핸 추가로 인제, 음성, 제주에서 사업이 시작돼 2018년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환경부는 이런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성과를 기리고자 조경규 환경부 장관이 19일 현지를 방문했다.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주민들 중심으로 성공 모델을 만들었듯이 올해 사업계획이 확정된 3곳도 폐자원에너지원과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향후 기업 등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어 설명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음식쓰레기처리장,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 혐오시설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지역주민의 소득과 생활환경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줘 대국민 인식을 전환해 향후 기피시설의 입지 관련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 선진국에서도 기존 기피시설을 에너지시설로 전환하여 환경문제와 에너지 공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독일의 윤대 마을이 경우 마을 인근의 축산분뇨, 에너지 작물을 활용해 연 400∼500만kWh만의 전력을 생산해 주민 난방비를 절감하고 소득증대 효과를 본다.

[표]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1년 성과

구분 계획(’14.5) 실적
(’15.12~‘16.11)
비고
태양광발전 58 87 ‘16.2월 재산정
난방비 절감 42 49 도시가스 공급
퇴액비 생산 52 52 예측치(’18년부터 주민운영
소수력 발전 38 26  커뮤니티센터 전력비 절감
그린빌리지  - 2      
퇴비 무상공급 - 9      
카페테리아 - 9      
총계 190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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