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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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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할랄시장…"소비자 분석 통한 니즈 파악 핵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1.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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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세계 할랄 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강석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이 세계 할랄 시장 동향 및 진출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KOTRA)

[에너지경제신문 홍미선 기자] 급성장하는 할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품 인증보다 소비자 분석을 통한 니즈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할랄 시장에는 식품의 경우 가공육, 인스턴트제품, 건강보조식품 등이 유망하며 최근 화장품, 의약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최로 17일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세계 할랄 시장 진출 설명회’에서 서강석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할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식품에서는 가공육, 인스턴트 제품, 건강 보조식품이 유망하다"며 "의약품, 화장품, 물류, 관광 등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시장조사 기관인 톰슨로이터의 발표를 인용,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가 2014년 1조4000억 달러(약 1640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0년 2조40억 달러(약 2350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국대 걸프협력회의 국가연구소의 엄익란 박사는 "할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품 인증에 앞서 할랄 제품 소비자 분석을 통한 니즈 파악이 핵심"이라며 "같은 무슬림이라도 성별, 연령, 국가 및 지역별 전통과 문화에 따라 제품을 소비하는 성향이 다르다는 점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승용 한국식품연구원 센터장은 "할랄시장 진출과 관련 우리나라도 인증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알코올 저감기술, 할랄 제품 진위판별 진단기법 개발 등 R&D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세계 할랄 시장 동향 및 진출방안, 무슬림 소비자 분석, 할랄식품 육성 지원사업,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제도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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