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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홈페이지 캡처 |
슈퍼마리오 런은 캐릭터가 달리면서 장애물을 넘고 적을 피하면서 동전을 획득하는 단순한 게임이다.
닌텐도는 이 모바일 러너게임을 내달 15일(미국 태평양 시간) 아이폰과 아이패드 버전으로 시작으로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151개국에 순차 출시하고 안드로이드용 버전의 경우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닌텐도 슈퍼마리오 런 사전 예약자만 벌써 2000만 명을 넘어섰을 정도여서 이 게임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가 이 같이 분석하게 된 배경엔 슈퍼마리오라는 콘텐츠가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슈퍼마리오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게임 프랜차이즈 1위로 지금까지 5억3000만부가 팔렸다.
이 때문에 해외 유력매체들은 슈퍼마리오 런이 1억5000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비디오게임 컨설턴트 토토 세칸은 iOS 및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합쳐 총 15억명이 슈퍼마리오 런을 다운로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닌텐도가 게임업계에선 ‘콘텐츠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글로벌 인기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봤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에서 판매 실적이 가장 좋은 25개 비디오게임 가운데 17개가 닌텐도 게임"이라며 "닌텐도가 이들 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내놓을 경우 글로벌 모바일게임 업계 판도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슈퍼마리오 런의 가격 문제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슈퍼마리오 런 유저는 게임을 무료로 다운 받아 일부를 제한없이 즐길 수 있지만 전체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선 미국 유저는 9.99달러를, 유럽 유저는 9.99유로를, 일본 유저는 1200엔을 각각 결제해야 한다.
게임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특성상 일부 유저에 매출이 몰리는 만큼 가격보다 충성도가 높은 유저가 얼마나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슈퍼마리오 런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출시 두 달 만에 5억 달러를 벌어들인 포켓몬고 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업계도 닌텐도의 풍부한 콘텐츠를 주목하고 있다. 김한경 IBK 연구원은 "슈퍼마리오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닌텐도의 IP(지적재산권)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에도 동킹콩, 젤다의 전설 등 글로벌 IP를 활용한 공격적인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