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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왼쪽)와 3단지.(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거래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8% 하락했다. 지난주 0.12% 내린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다. 재건축의 약세 속에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11·3부동산대책은 신규아파트 청약시장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재건축 수요자들이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매수자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올라 있고 추가 규제의 가능성도 있어 일단 시장의 추이를 보겠다는 반응이다. 매도자 역시 가격이 떨어지는 기간이 길어지면 팔아야 하지만, 계적절 비수기와 대책 발표가 겹친 일시적 조정일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강동·강남 아파트값 하락…매수자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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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일반 주간 변동률 추이(단위:%).(그래프=부동산114) |
구별로는 △강동(-0.13%)과 △강남(-0.03%)의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기존에 높은 가격에 출시돼 거래되지 못했던 매물이 일부 가격조정을 보이고 있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1·2·3·4단지와, 상일동 고덕주공3·5·7단지가 250만∼1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시영, 주공1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격이 하락했다.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문의전화도 뜸하다.
반면 △중구(0.22%) △마포(0.21%) △광진(0.21%) △영등포(0.18%) △동작(0.16%) △중랑(0.16%)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중림동 브라운스톤서울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도심 역세권 아파트로 실입주 문의가 이어졌다. 광진은 구의동 현대2단지, 자양동 우성1차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마포는 신공덕동 래미안1차, 성산동 월드타운대림, 상암동 월드컵파크7단지 등이 25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3% 각각 오르며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10%) △산본(0.10%) △광교(0.07%) △동탄(0.03%) △파주운정(0.03%) △일산(0.02%)이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야탑동 일대 저렴한 매물 중심으로 거래되며 아파트값이 올랐다. 구미동 까치주공2단지 500만∼750만원, 야탑동 매화주공4단지가 250만∼750만원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과 산본동 한라주공4단지(2차)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전세가율이 높은 소형 아파트에 대한 매매수요가 꾸준하다. 광교는 나오는 매물은 적지만 매물이 나오면 거래가 곧잘 이뤄진다. 수원시 하동 광교호수마을참누리레이크가 500만원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고양(0.06%) △군포(0.06%) △화성(0.06%) △파주(0.05%) 오산(0.05%) △남양주(0.04%) △수원(0.04%) △하남(0.04%) △인천(0.03%) 순으로 상승했다. 고양은 정부 대책 발표 이후 투자수요는 줄었지만 전세입자가 매매수요로 돌아서며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산동 중산두산1단지와 중산일신3단지는 500만원, 행신동 햇빛주공20단지도 500만원 각각 올랐다. 군포는 매물 자체가 귀해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가 500만원 상승했다. 화성은 병점동 신한에스빌1·2단지가 650만∼750만원, 병점동 주공이 150만∼200만원 올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부동산 불확실성↑·수요↓"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국내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연말 금리인상에 대한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장기적으로 내수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트럼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금 증액 등 국내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밝혔다"며 "국내 경제의 실물경기가 악화되면 부동산시장도 수요기반이 약해져 조정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아파트 시장은 관망세가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김은선 책임연구원은 "11·3대책이 시작됐고, 11월은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이며 예상하지 못했던 미 대통령 트럼프 당선까지 불확실성이 확대돼 수요 위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 전세시장은 0.08% 올랐다. 전세매물이 부족해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체로 조용한 모습이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3%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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