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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풀리는 송산신도시…‘반사이익’ 기대에도 투자는 ‘아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1.10 15:29

▲송산신도시(송산그린시티)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화성 송산신도시 분양시장이 고전하고 있다. 그동안 분양한 단지 대부분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지 못하거나 미분양으로 청약을 마감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1·3 부동산대책의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비조정대상지역에 속하지만 아직 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인 데다 개발이 예정된 각종 테마파크들의 개발 속도도 더딘 상태라 투자처로 접근하기에는 이르다는 조언이 나온다.

향후 송산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 2·3차, 송산그린시티 모아미래도 등의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지 중개사들은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며 "실수요자들이 들어오기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산신도시, 1순위 청약마감 어려워 고전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송산신도시는 화성시 송산면, 남양읍 일대 시화호 남측 간석지에 조성하는 3기 신도시를 말한다. 동측(1단계), 남측(2단계·2017년부터 개발), 서측(3단계·2020년부터 개발) 세 구역로 나눠 순서대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인데다가 국제테마파크, 자동차테마파크 등 각종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 전망이 밝았던 곳이다.

그러나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 지난해부터 1단계 사업지인 동측에서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은 잇따라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분양에 나선 반도건설의 송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당시 0.45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같은달 일신건영이 분양한 ‘송산신도시 휴먼빌’은 1순위 청약 결과 0.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대방건설 ‘대방노블랜드 1차’는 1순위 총 729가구 모집에 45명이 접수해 0.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2순위에서도 0.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실패로 분양을 마무리 했다.

올해 10월 분양에 나선 요진건설산업의 ‘송산요진와이시티’는 평균 0.43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실패하며 송산신도시의 부진을 이어갔다.


◇송산국제테마파크 등 개발속도 ‘걸음마’…개발호재 ‘언제쯤’

현재 신도시 개발이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인 데다 본격적인 개발 계획들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저하는 분위기라는 게 현지 중개사들의 설명이다. 또한 송산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브랜드 파워가 약해 인근 안산 등으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개발 호재로 송산신도시에 기대감을 안겨주던 주변 테마파크들의 사업속도가 더뎌 개발 호재를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산신도시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송산국제테마파크는 당초 계획과 달리 지난 8월 우선협상자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USK)’ 컨소시엄과 협약이 불발되며 사업 진행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10일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업 협약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참여사들 간의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협약 내용을 두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 조성 개발 사업도 진행중이지만 2011년 사업 승인 이후 현재까지 부지조성도 하지 못하는 등 개발 속도가 더딘 상태다.

3단계 개발이 진행되는 서측까지 포함해 총 사업완료기간은 오는 2030년으로 예정돼 있으나 분당의 3배에 이르는 면적을 개발하는 대형개발인데다, 사업속도를 예상할 수 없는 만큼 투자처로써는 아직 적합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대방건설은 화성시 송산면에서 송산그린시티 대방노블랜드 2·3차(606가구)를 12월말 분양할 예정이다. 모아건설은 송산그린시티 모아미래도(601가구)를 늦어도 내년초 분양할 계획이다. 금강주택은 화성송산그린시티 금강펜테리움(692가구)를 내년초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의 공인중개사는 "오는 2018년부터 동측의 단지들이 입주가 예정돼 있는데, 그때에도 주변 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며 "지금은 투자자가 아닌 실거주 수요자들에게 신규 분양 단지들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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