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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산업, 탈북주민과 함께 통일시대 ‘준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10.19 02:05
한전산업, 탈북주민과 함께 통일시대 ‘준비’

[에너지경제신문 천근영 기자] 한전산업이 올해도 탈북 주민을 지원한다.

한전산업은 18일 본사(서울 서소문 소재) 회의실에서 이삼선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원진과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회(이하 통준회, 회장 전주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북한 이탈주민 후원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북한 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해낼 때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작년에 이어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산업은 교육, 취업, 의료분야 등 북한 이탈주민들의 정착에 꼭 필요하면서도 취약한 분야를 적극 지원한다.

공교육 이외의 추가 교육 기회가 부족한 북한 이탈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1000만원과 온라인 외국어 교육 수강권 200매(1억4400만원 상당)를 후원했다.

한전산업은 대표로 참석한 7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통준회에는 외국어 교육 수강권을 전달했다. 특히 올해는 통준회 회원들의 외국어 교육 수강권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반영하여 작년보다 두 배로 많은 200매를 기증했다. 이는 지난 6월 한전산업의 후원을 받은 인천 모초등학교 6학년생이 영어 발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며 감사 편지를 전해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 학생은 편지에서 "가정 형편으로 학원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온라인 교육 수강권을 통해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고, 외교관의 꿈을 키워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전산업은 어린 학생들에겐 작은 지원이 커다란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한전산업은 또 의료, 여행, 상조 등 임직원들이 받고 있는 선택적 복지혜택을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나누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전산업은 현재 복지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와 협의를 통해 적용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통준회 회원은 라섹, 임플란트 등 고가의 수술치료와 패키지 여행, 장례서비스 등에 최대 25~50%에 이르는 할인혜택을 한전산업 임직원과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한전산업은 향후 추가적으로 복지혜택 제휴를 늘려나갈 때 통준회 회원을 계속 포함시켜 이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삼선 한전산업 사장은 "북한 이탈주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진정으로 행복할 때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 앞으로도 이들의 꿈과 희망을 계속 응원할 것"이라며 "한전산업과 통준회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남과 북이 하나로 뭉친 아름다운 나눔 문화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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