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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효성그룹과 계열사 진흥기업의 주택사업이 다소 불투명하다. 효성그룹은 올해 분양시장에서 청약에 고전했다. 이달 분양한 ‘의왕 백운밸리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입지적 불리함으로 흥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또한 다음 달 계열사 진흥기업과 함께 경기도 용인시 보라동에 총 9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용인시는 미분양이 크게 적체된 지역이다. 분양에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건설업체 계열사인 진흥기업은 부채율(올해 2분기 기준)이 약 700%가 넘는다. 만약 올 하반기 분양에서 고전할 경우 재무구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의왕 백운밸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흥행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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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와 효성그룹의 대규모 개발 사업인 ‘백운지식문화밸리’에 대한 흥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된다. 지난 14일 견본주택 문을 연 ‘의왕 백운밸리 효성해링턴플레이스’(총 2480가구)는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췄으나 교통과 인프라 학군 모두 부족해서다. 현장을 둘러본 결과 단지 주변은 백운호수가 ‘관광지’가 있어 식당가가 많지만 그밖에 생활 인프라는 사실상 전무하다. 학교, 교육시설이 부재하고 교통 여건도 열악하다.
이 지역은 미분양 아파트도 많은 곳이다. 국토교통부 국토누리 미분양 통계(7월 기준)에 따르면 의왕시 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총 502가구에 달한다. 이는 용인수(2295가구), 남양주시(644가구)에 이은 3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공급이 적은 지역임에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것이다. 특히 4년 전 입주한 ‘의왕 내손 e편한세상’은 미분양으로 인해 일부 가구를 전세로 돌렸다가 올 하반기에 다시 분양한다.
또한 올 하반기 의왕시에서 대우건설(2852가구), 롯데건설(926가구)가 분양한다. 소비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예상된다.
지역 내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 역시 "이 지역 아파트 분양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었기에 쾌적한 환경은 장점이지만 교통, 인프라, 학군 등 어느것도 갖춰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주변 시세를 주도할 아파트 자체가 없다"며 "웃돈 형성을 통한 단기 투자는 안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효성·진흥기업 ‘미분양 늪’ 용인에 970가구 공급
또한 다음달 초에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서 공급되는 ‘용인 보라 효성해링턴 플레이스’(970가구)의 흥행도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분양 늪으로 불리는 해당 지역의 입지적 불리함이 크게 작용한다.
올해 국토교통부 자료(8월 기준)에 따르면 용인시 내 전체 미분양 물량은 총 4406가구에 달한다. 평택(4596가구)에 이어 경기도 지역에서 두 번째로 미분양이 많다. 용인시는 수지구를 제외하고 청약과 분양에서 고전한 곳이다.
다만 기흥구 보라동은 10년 간 신규 분양이 없었던 곳이라는 점은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돈 형성에 대한 기대감은 사실상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용인시 보라당의 시세는 작년 4분기 기점으로 점점 하락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정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용인시 기흥구 보라당의 시세는 3.3㎡당 726만원이었으나 올해 3분기 719만4000원으로 하락했다.
교통 여건 역시 다소 불리하다. 서울로 진입하는 수원IC(나들목)은 가까운 편이나 지하철(기흥역)은 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장으로부터 약 4km 떨어져 있다. 인프라(기반시설)도 취약한 편이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이마트는 약 1.5km 떨어진 거리에 있고 코스트코(용인점) 역시 3km 밖에 위치한다.
◇ 효성그룹, 계열사 고전…진흥기업 ‘부채율 700%’
효성그룹은 올 2분기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룹 계열사의 사정이 좋지 않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효성그룹의 계열사들 20곳 이상이 부채율 200%가 넘는다.
이 가운데 종합건설업체 진흥기업은 부채율이 약 700%가 넘는다. 진흥기업의 사업은 토목, 건축·주택, 플랜트의 3개 분야로 구성됐다. 발주처에 따라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2개 부문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약 570억5491만원)을 차지하는 관급토목(사회간접자본(SOC)의 도급공사) 분야는 올 당반기 총매출에서 적자(마이너스 약 3억4936만원)를 기록했다. 관급건축의 경우 상반기에 약 123억1827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당반기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그나나 아파트 도급과 재개발, 재건축으로 분류되는 민간건축 부분 매출(당반기 기준, 약 253억2754만원 흑자)에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주택사업이 부진할 경우에는 재무구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진흥기업은 올 당반기 기준으로 부채율이 약 700%에 달한다. 올 당반기 진흥기업의 자본총계는 약 594억6008만원이다. 반면 부채총액은 총 4820억7680만원에 달한다. 부채율이 약 700%가 넘는다. 일반적으로 부채율이 400%가 넘으면 재무구조에 리스크가 있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용인에서 분양하는 사업장은 단순 도급이고, 구미시가 비중이 크지만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라며 "단지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흥기업은 지난 2011년 경기도 남양주 호평동에서 아파트 사업을 하다가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1차 부도가 나면서 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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