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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EG건설’ 하반기 사업 흥행 ‘안갯속’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9.28 15:14
잘나가는 ‘EG건설’ 하반기 사업 흥행 ‘안갯속’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신흥 주택건설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EG건설’이 올 하반기 택지지구·산업단지 4곳에서 아파트 분양할 예정이다.

EG건설은 오는 10월 원주기업도시(1430가구)를 시작으로 오송 생명과학단지 1차 B-2블록(2378가구),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88블록(752가구), 김포한강신도시(524가구/오피스텔) 등 총 5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다만 문제는 하반기 사업장은 상반기에 비해 입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평택시는 미분양으로 적체된 곳이다. 원주기업도시 역시 최근 기업 유치가 정체되면서 사업이 주춤한 상황. EG건설은 도급사업이 아닌 시행 위주의 사업을 하고 있어 수익성은 높지만 그만큼 사업 리스크도 크다.

◇ 원주기업도시, 기업 유치 ‘정체’


원주기업도시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주택상가 용지가 수천대 1을 기록했던 곳이다. 아파트 분양도 순조로운 편이다. 작년 호반건설의 ‘원주기업도시 호반베르디움’은 1순위에서 일부 미달됐으나 2순위에 청약이 마감됐다.

하지만 최근 원주기업도시의 기업 유치는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기업 유치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원주시 관계자는 "부지 매입에 대한 국가지원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법인세 감면 부분도 제한(신규 창업만 혜택)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기업 유치가 난항을 겪을 경우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이는 결국 신도시 활성화에 걸림돌로 이어진다.

◇ ‘미분양 적체’ 평택시…고덕신도시에 분양 흥행 통할까?


평택시장은 각종 개발호재(삼성전자, 주한미군)로 작년부터 시장에 주목을 받은 곳이다. 하지만 작년과 올해 공급과잉으로 인해 미분양이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미분양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미분양 물량이 총 3134가구에 달한다.

EG건설이 분양 예정인 평택 고덕국제도시(고덕지구)는 평택 내 다른 지역과 달리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지 않은 곳이다.

전문가들은 "소사벌지구나 세교지구는 평택 구도심에서 확장된 것이다. 반면 고덕지구(국제도시)는 구도심과 별개로 신설되는 신도시"라며 "아직 인프라(기반시설)을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을 담당하는 LH관계자 역시 "부지 조성 공사만 하고 있지 아직 아파트 단지나 건축 공사가 들어선 곳은 없다"며 "삼성전자 반도체가 들어서는 곳은 고덕신도시 내부가 아니라 외부 인접한 곳에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아직 백화점과 같은 편의시설 입점도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LH관계자에 따르면 에듀타운과 특목고도 계획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LH관계자는 "에듀타운 특목고는 계획 중이지 실행 단계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반도체 호재가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큰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고 말한다. 삼성반도체 효과는 작년부터 평택 분양시장에서 이미 반영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KB국민은행 부동산가격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고덕신도시에 속해있는 서정동의 올해 2분기 평균 시세는 3.3㎡당 745.8만원이다. 작년 4분기 시세(722.7만원)와 비교해 큰 가격 차이가 없다.

반면 EG건설 관계자는 분양에 큰 문제가 없다고 전망한다. 관계자는 "평택 고덕국제도시는 삼성전자 사업단지와 인접한 호재를 갖고 있어 큰 걱정이 없다. 원주기업도시도 그동안 분양이 잘됐던 곳이기에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 부동산시행업체 ‘EG건설’, 수익성 높지만 리스크도 커


부동산 시행업체인 EG건설이 지난 1998년 3월 설립된 회사로 광주광역시 등 호남에서 아파트 사업을 하다가 2000년대 중반 수도권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한다. EG건설은 ‘EG the 1(이지더원)’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통해 판교·동탄·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분양을 진행했다.

EG건설은 아파트 시공이 아닌 시행을 위주로 사업을 한다. 아파트 건설은 주로 라인건설(시공능력평가 68위)이 도맡아 해왔다.

아파트 시행은 수익성은 높지만 그만큼 리스크가 큰 사업이다. EG건설은 2014년 부채총액이 총 2004억7127만원이다. 반면 자본액수는 478억8318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부채율이 약 500%가 넘었다. 하지만 2015년 말 부채총액은 1385만4681억원으로 급감했다. 부채율은 약 240%로 줄었다. 하지만 하반기 사업이 주춤할 경우 다시 부채액이 늘어날 여지는 있다.

더군다나 작년에 분양한 내포신도시 예산구역 RM7-1블록, RM7-2블록 등 2곳 가운데 RM7-2구역(내포신도시 EG the1 1차)의 공사(라인건설 시공)가 중단됐다.

충청남도 예산군 내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RM7-2블록의 경우 817가구의 아파트건설이 예정돼 있지만 작년 분양이 시작된 이후 제대로 사업이 이뤄지지 않아 업체 측이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RM7-1블록 역시 현재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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