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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8·25 가계부채대책이 발표된 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5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했다.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주의 상승률 0.19%를 뛰어넘는 수치다. 8·25 가계부채대책 발표 이후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움직임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강남권에 이어 양천구 목동 일대의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54%로, 일반아파트 0.17%에 비해 3배 가까이 상승했다.
◇ 재건축 기대감에…양천구 0.71%, 과천 0.2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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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별 아파트값 변동률.(그래프=부동산114 제공) |
구별로는 △양천(0.71%) △강남(0.40%) △강동(0.29%) △은평(0.27%) △성동(0.26%) △강서(0.23%) △관악(0.21%) △서초(0.21%) △송파(0.19%) △노원(0.18%) 순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재건축 본격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양천은 목동시가지 1·4·6·9·10단지를 중심으로 1000만원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이 잇따라 성공하며 매도자가 호가를 높이고 있다. 압구정동에서는 구현대 1·4차와 현대사원, 개포동에서는 개포주공1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강동은 이주비와 이주일정이 확정된 상일동 고덕주공 5·6·7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7%, 경기ㆍ인천은 0.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위례(0.25%) △산본(0.17%) △일산(0.14%) △중동(0.14%) △평촌(0.10%) 순으로 상승했다. 매수 수요가 늘면서 매물이 귀해지고 있는 위례에서는 성남시 창곡동, 하남시 학암동 일대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 산본은 소형아파트의 매물이 부족하고, 일산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하면서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경기·인천은 △과천(0.25%) △성남(0.18%) △광명(0.16%) △부천(0.15%) △고양(0.14%) △양주(0.11%) △시흥(0.10%) △구리(0.07%) △군포(0.07%)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과천은 관리처분인가 후 호가가 높아진 주공6단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성남은 신흥동 주공아파트의 이주가 시작된 후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상대원동 선경·삼익아파트 등 인근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광명도 하안동 2·4·6·7·10단지 등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부천은 중소형 매물이 부족해 오정동 삼두, 창보, 세종 1단지가 500만원씩 가격이 올랐다.
◇ 정부-수요자 엇갈린 정책 해석, "매매·전세값 상승흐름 지속"
8·25 가계대책 발표 후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정부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공급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요자들은 기존주택과 분양주택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현재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루어지는 서울은 수요 대비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매매가격 상승폭이 더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9월에서 10월로 이어지는 가을 성수기에 접어들고 이사철까지 시작되며 매매값과 전셋값 상승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분양시장이 과열되면 정부가 분양권 전매제한이나 LTV등 금융규제 강화 등의 후속 대책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으로 수요자가 이탈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0.05%, 신도시 0.06%, 경기·인천은 0.05% 각각 상승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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