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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망간각·희토류' 해양광물자원 확보 ‘가속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8.04 18:42

광물자원 망간각, 코발트·희토류 함량 높아

▲LED, 스마트폰 등 첨단산업 소재에 필수적인 기초금속으로 분류되고 있는 희토류 산화물 사진.(가운데 위(검정색)부터 시계 방향으로) 프라세오디뮴, 세륨, 란타넘(란탄), 네오디뮴, 사마륨, 가돌리늄.


◇해수부, 2018년 국제해저기구와 탐사계약, 정밀탐사·상업생산 추진
정부가 여의도 총면적(8.4㎢)의 350배 규모에 달하는 서태평양 공해상의 ‘망간각’ 독점탐사광구를 확보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제22차 국제해저기구(ISA) 총회의 최종 승인을 통해 서태평양 공해상 마젤란 해저산 지역(3000㎢ 규모)의 망간각 독점탐사광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태평양 공해상 망간단괴 독점광구, 인도양 공해상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통가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 피지 EEZ 해저열수광상 독점광구에 이어 총 11만5000㎢에 달하는 5개 독점광구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전 세계에서 3대 광종(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망간각)에 대한 독점 탐사광구를 확보한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뿐이다. 

서태평양 독점탐사광구에 매장돼 있는 망간각은 코발트와 희토류 함량이 높고 망간단괴보다 얕은 수심(800∼2500m)에 분포돼 채광 비용이 저렴하다. 

특히, 희토류는 희유금속의 한 종류로 LED, 광학렌즈, 전기자동차 배터리, 액정표시장치(LCD) 액정, 풍력발전,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첨단산업 소재에 필수적인 기초금속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18년 국제해저기구와 탐사계약을 체결하고 정밀탐사를 통해 최종 개발 유망광구(1000㎢, 계약 후 10년 이후)를 선정한 후 민간 주도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희토류 등 심해저 광물자원 상용화 준비 ‘박차’

해양수산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이번 서태평양 망간각 독점탐사광구를 확보함에 따라 극지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남극과 북극해 조사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 방침은 주요 광물자원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해양경제활동 영역 확장과 함께 자원공급원 확보 측면에서 해양자원개발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9월 피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해저열수광상 정밀탐사 및 경제성평가도 실시하는 등 심해저 광물자원의 단계적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정부가 확보한 서태평양 공해상의 망간각 독점탐사광구(3000㎢ 규모)는 여의도 총면적(8.4㎢)의 350배 규모에 달한다. 

이 광구에는 4000톤 이상의 망간각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간 100만 톤을 상업 생산할 경우 20년간 6조원의 주요 광물자원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망간각은 해수에 함유된 금속이 해저산 사면에 흡착돼 형성되는 광물자원으로 코발트, 니켈, 구리, 망간 등이 함유돼 있다.

특히 서태평양 독점탐사광구에 매장돼 있는 망간각은 코발트와 희토류 함량이 높고 망간단괴보다 얕은 수심(800~2500m)에 분포돼 채광비용이 저렴하다. 세계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특히,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전략 광종군에 추가한 희토류는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 전지, 광학렌즈, 전기자동차 배터리, 액정표시장치(LCD), 풍력발전, 자기공명영상촬영(MRI)장치 등 첨단장비와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기초금속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中, 희토류 공급단가 인상 조짐 확연

전 세계에 유통되는 희토류의 90%를 중국산이 차지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99개에 이르는 희토류 관련 기업을 6개로 통폐합해 공급단가를 인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LED 등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ED, 스마트폰, 전지, LCD,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첨단장비와 전자제품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는 전 세계 9500만 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중국 내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약 36%에 이르는 3600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관련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공급단가 관리에 나설 경우 LED 등 희토류 소재를 필요로 하는 국내 첨단 전자제품의 생산원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희토류의 91%를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에 이어 중국 희토류의 수출 대상국 5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KOTRA) 텐진무역관에 따르면, 그간 중국의 희토류 관련 기업 간 수출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난 2013년 톤당 2만5000 달러에 거래된 희토류 가격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1만 달러 수준으로 2년 사이에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올해 5월까지 중국의 희토류 수출물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반면, 수출금액은 1억90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KOTRA 관계자는 "희토류를 종전의 석유에 비유, 국가 핵심자원으로 관리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이러한 추세에 대응책으로 희토류 관련 기업의 통폐합에 나서게 됐다"면서 "이번 구조조정이 끝나는 대로 희토류의 생산과 수출 및 공급단가까지 통제할 것으로 판단돼 희토류의 국내 수입단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또 "중국 정부의 희토류 기업의 통폐합 조치는 사실상 수출 통제를 위한 것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IT(정보통신)분야 등 첨단제품에 대한 대외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원만한 협력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 희토류(Rare earth elements)

원소기호 57번부터 71번까지의 란타넘(란탄)계 원소 15개와, 21번인스칸듐(Sc), 39번인 이트륨(Y) 등 총 17개 원소를 총칭한다. 희토류는 물질의 지구화학적 특성상 경제성이 있을 정도로 농축된 형태로는 산출되지 않고 광물 형태로는 희귀하므로,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라는 의미로 ‘희토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화학적 성질이 매우 안정적이고 전도율이 높으며 전기적·자성적 성질이 뛰어나 LED(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 LCD(액정표시장치), 전지,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특히 LED에는 유로퓸, 이트륨, 테르븀, 란탄 등의 희토원소가 사용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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