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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SM그룹(삼라 마이다스)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소규모 건설사에서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를 둔 중견기업이 있다. 우오현 SM그룹(옛 삼라 마이다스) 회장은 수많은 중견 건설업체 중 돋보이는 시세 확장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우오현 회장은 전라남도 고흥 출신으로 소규모 주택사업을 시작으로 몸집을 부풀리며 이젠 재계 50위권 안팎의 중견 기업인으로 성장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그는 M&A(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숱한 중소·중견업체가 흔들리는 와중에서도 그는 사업 확장을 멈추지 않았고 이젠 약 20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기업 인수 합병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존재했고 현재 주택 사업도 고전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M&A 귀재 우오현 사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소규모 건설업체에서 중견기업으로
SM그룹 모태는 1988년 1월 설립된 삼라건설이다. 창업자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소규모 업체인 이곳을 시작으로 사세 확장을 시작했다. 호남 지역 내 주택사업을 시작으로 2000년대 수도권 진출로 사업을 확대한다.
그는 2004년부터 M&A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신창건설, 진덕산업, 티케이케미칼(건설부문), 우방 등을 인수해 계열사로 인수한다. 올해는 성우종합건설과 동아건설산업 인수한다. 우방아이유쉘이 SM그룹의 대표적인 주택사업 브랜드다.
그밖에 다양한 분양의 기업(경남모직, 남선알미늄, 벡셀 등)을 인수해 현재 재계 50위권 안팎의 중견그룹으로 발돋움했다.
그룹의 성장 동력은 우오현 회장의 과감하면서도 신중한 경영 철학 방식이다. 그는 과감한 인수 합병으로 몸집을 불려가나 내실 있는 전략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즉 부실한 기업을 무조건 사들이거나 혹은 시세차익을 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주택사업, 음식, 의류와 같은 장기적 먹거리 사업에 주력한다는 것도 성공 배경의 원인 가운데 하나다.
◇ M&A 과정에서 흑역사도…대규모 감원, 노동조합 와해도
그럼에도 사업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종종 일어났다. 대표적으로 신창건설 노동조합이 공중분해된 사건이다.
SM그룹은 2008년 이후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법정관리에 처한 우방과 신창건설 등 중견 건설 업체도 사들였다. 하지만 SM그룹은 이 회사를 인수한 뒤 노동조합 와해, 구조조정으로 거센 논란을 빚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창건설은 각 사업부로 분할한 뒤 노동조합을 해체시켰다고 한다.
대구의 중견건설사 우방도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우방은 SM그룹에 인수되면서 구조조정 여파를 겪었다. 일부 직원들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해고 통보를 받기도 했다.
SM그룹(우방)에서 해고된 일부 직원들은 소송을 제기했다. 2014년 대구지법은 "회사는 회생절차 진행 중에 법원의 허가 없이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한 것은 채무자회생법을 위반했다"며 "근로기준법이 정한 구체적인 해고 사유가 아니어서 회사의 해고는 무효"라고 판시했다.
우방 측 관계자는 "당시 회사 상황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했기에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이런 사례 때문에 SM그룹이 인수 합병을 검토하거나(확정된) 업계 내부의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SM그룹이 입찰을 검토했던 삼부토건 내부에서도 반발이 있었고 심지어 일부 직원들은 법원에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SM그룹과 본 계약을 체결한 동아건설산업 내부도 비슷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 합병 통한 건설업 확장, 주택사업 여전히 고전…시너지 효과 ‘의구심’
SM그룹은 건설업 가운데 주택사업을 위주로 하고 있다. 최근 토목사업을 주 사업으로 하는 삼부토건 입찰을 검토한 것도 종합건설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현재 SM그룹은 건설부문 5개 자회사의 사명 앞에 모두 우방 브랜드를 단다. 우방아이유쉘이 이 기업의 대표적인 주택사업 브랜드다. SM그룹은 최근 지역주택조합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건설사를 합병을 시도했으나 시너지 효과는 다소 의문스럽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우방아이유쉘을 수도권 지역 여러 사업장에 분양을 했으나 극심한 청약 부진을 보였다.
수도권에서 우방아이유쉘의 브랜드를 단 아파트는 대부분 청약에서 고전하거나 대거 미달됐다. 작년 용인 기흥구 신갈동에서 분양한 아이유쉘 브랜드는 1순위 청약에서 0.06대 1기록했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충북 진천 우방아이유쉘’은 각각 47가구, 92가구를 모집했지만 청약 신청이 아예 없었다, 화성 안녕동 우방아이유쉘(0.03대 1)도 부진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수도권 분양에서 강세를 보이는 호반, 반도, 한양과 다른 양상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청약은 일부 사업장에서 부진했지만 최근 용인 기흥 우방아이유쉘은 완판됐다"며 "아직까지는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탓"이라고 말했다.
SM그룹이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을 검토하는 지역주택사업도 얼마 전까지 조합원과 마찰을 벌이기도 했다. 작년 경기 김포 걸포2지구 지역주택조합은 시공예정사이자 사업지의 70%를 소유한 우방건설이 지역주택사업이 아니라 분양사업으로 갈아타는 것을 검토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SM그룹 관계자는 "이 문제는 조합원과 의견 조율이 안되서 일어난 일"이라며 "현재는 추진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SM그룹의 지배구조 핵심에 있는 삼라는 작년 4분기 실적(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2015년 4분기 연결감사보고서) 가운데 영업활동으로 인한 연결현금흐름이 마이너스 148억1747만원을 기록했다. 분양미수금은 약 219억3055원이다.
재고자산은 약 1286억8941만원이다. 이 가운데 미완성된 주택의 재고자산은 약 116억5153만원, 완성된 주택의 재고자산은 약 12억593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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