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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SRT 개통 지역, 입지·투자가치 고려해 청약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7.06 15:05
GTX·SRT 개통 지역, 입지·투자가치 고려해 청약해야


K-375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는 교통 여건 개선이다. 아파트 주변에 지하철이 들어서거나 새 도로가 개통되면 저절로 주변 아파트 가격도 영향을 받는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자주 거론되는 홍보 내용이 ‘SRT 혹은 GTX 개통 호재’다. 아파트 주변 혹은 해당 지역에 교통 인프라가 갖춰지면 집값도 큰 영향을 받는다. 

다만 같은 지역이라도 입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아파트 단지가 해당 역과 떨어져 있다면 큰 수혜를 보기 어렵다. 또한 교통 호재가 해당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오히려 더 좋은 편의시설을 갖춘 곳으로 수요자가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수요자들은 이 점을 염두하고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지역·입지 따라 희비 엇갈려 

GTX, SRT 개통 효과는 교통 여건 및 인프라 개선이다. 주변에 해당 시설이 개통되면 당연히 편의시설 확충과 교통 여건 개선으로 집값이 추가로 상승한다. 

대표적으로 동탄2신도시다. GTX, SRT 개통 호재로 동탄 지역은 1기 신도시에서 2기로 부동산 시장 흐름이 넘어가고 있다. 일산, 평택도 마찬가지다. 일산도 킨텍스역 GTX 개통으로 호재를 맞고 있다. 

다만 유의할 점은 해당 지역도 입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 GTX 개통 지역과 떨어져 있는 곳은 청약과 분양에 고전할 수 밖에 없다. 

KTX동탄역이 가깝고 생활 인프라가 들어선 북동탄 지역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다. 5월 북동탄에서 분양한 ‘동원로얄듀크 1차’는 72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반면 남동탄 지역은 청약 미달이 속출한다. 작년 12월 분양한 ‘신안인스빌 리베라3·4차’는 979가구 모집에 106명만이 몰리는데 그쳤다. 신안인스빌은 청약 수요자가 없자 결국 분양을 포기하기 까지 했다. 같은 달 분양한 ‘동탄자이 파일리에’도 989가구 중 전용 59㎡A 타입을 제외하고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일산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산신도시 킨텍스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청약 호조를 보인 반면 그렇지 않은 지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작년 5월 한화건설이 선보인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는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4월 분양한 일산 킨텍스 원시티 역시 4대 1의 높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GTX 개통하는 곳과 떨어져 있는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일부 주택형(85㎡주택형)이 대거 미달되기도 했다.

◇ ‘GTX 효과’ 분양시장에 이미 반영,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현상도 

GTX효과는 개발 호재와 교통여건 개선으로 인근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한다.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다. 하지만 이 같은 효과는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수그러든다. 개발 기대감으로 초반 분양이 활발하다가도 시간이 흐를수록 꺾이는 추세로 이어진다. 특히 지역의 입지 여건이 뚜렷한 한계를 보이는 곳은 이 같은 현상이 쉽게 드러난다. 최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평택이 대표적인 사례다.

평택시도 작년까지 ‘GTX개통, 미군부대, 삼성전자 효과’라는 기대감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에 많은 이들이 몰렸다. 작년까지 평택 분양시장은 자이더익스프레스, 힐스테이트 평택 등의 흥행 성공으로 호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청약 투자자들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

올 4월 분양한 ‘평택 소사벌 더샵’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0.24대 1로 나타났다. 지난달 분양한 ‘비전 푸르지오’ 역시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됐다. 이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요자들이 주저한 탓도 있지만 개발 기대감이 수그러들었기 때문.

또한 ‘교통 호재’는 수요가 유입되는 현상도 있지만 수요 이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더 좋은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사람들이 몰려 정작 다른 지역의 상권을 위축시킬 수 있어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교통이 개선되면 유입되는 수요와 빠져나가는 수요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며 “예컨대 판교의 경우 신분당선 개통으로 오히려 상권을 찾는 수요자가 강남지역으로 몰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8일 SK건설이 송도SK VIEW를 분양한다. 송도신도시는 최근 GTX송도~청량리 노선 확정으로 다시금 기대감이 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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