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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천수 라온건설 회장 |
[에너지경제신문 유수환 기자] 골프·승마·요트·관광을 비롯해 건설사업에도 정통한 경영인이 있다. 라온건설 손천수 회장은 골프장, 승마, 관광 사업 뿐만 아니라 건설업 사업에 성공한 인물이다.
손천수 회장은 1986년 경남 창원에서 ‘서광’이라는 소규모 업체를 창업해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주택·토목 사업 외 골프, 관광, 요트, 승마 등 레저사업에도 손을 대며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손 회장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 사업 성공의 비결은 주변 사람들 간 ‘신뢰’라고 강조한다. 또한 고객을 섬기는 것이 사업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라온건설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일으켜 논란이 됐다. 아파트 입주민 간 갈등으로 인한 소송, 골프장 사업 특혜 논란, 케이블카 건설로 인한 사회적 반발 등을 샀다.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라온건설은 주택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 나섰지만 신통치 못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현재 라온건설은 손천수 회장이 절대적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2세(장남, 차남) 경영 상속이 구체화되지 못한 점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 소규모 회사에서 주택·레저 사업 강자로 부상
손천수 회장은 1986년 경남 창원에서 서광이라는 지역건설업체를 창업한 뒤 뛰어난 경영 운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손 회장은 초창기 경남, 대구, 제주, 수도권에서 주택사업에 전념했으나 이후 건축·토목·레저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후 마산 지역 중견건설사인 찬미건설을 인수합병하면서 상호를 라온건설로 사명을 변경한다.
현재 라온은 주택 사업을 뛰어넘어 리조트 사업으로 특화된 부동산 디벨로퍼로 거듭났다. 이는 손 회장이 평소 강조하던 신뢰 경영을 바탕으로 한 사업 운영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라온건설은 수도권으로 주택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작년 라온건설은 면목동 면목5구역 재개발과 경기도 남양주 덕소2구역 재개발 사업에 수주를 따냈다. 또한 수도권 아파트(라온 프라이빗) 분양 등 사업 영역을 좀 더 넓히고 있다.
◇ 사업 확장에 따른 잡음 생겨
하지만 사업 확장 과정에서 각종 구설수와 논란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라온건설의 계열사 라온레저개발이 2012년 라온프라이빗타운 입주민들과 사기분양 논란으로 소송전을 벌였다.
당시 입주자들은 제주도 한림읍 소재 휴양콘도미니엄인 라온프라이빗타운과 관련 라온 측이 광고와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소송으로 까지 이어진 양 측의 갈등은 민형사상 소송 취하로 마무리됐지만 거센 논란을 야기했다.
제주도 비양도 케이블카 개발사업도 인근 주민의 반발로 갈등을 빚었다. 결국 제주도는 케이블카 개발사업을 반대하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2014년 라온그룹 계열사 라온레저개발㈜의 환경파괴와 말 사체 불법매립 및 도축용 판매 의혹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 수도권 아파트 시장 진입 "쉽지 않아"
불안요소도 존재한다. 라온건설은 아파트 분양을 수도권 지역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라온건설은 올 초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2000가구 규모가 넘는 대단지 ‘라온프라이빗’ 분양했으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남양주 라온프라이빗은 1~2순위 모두 대거 미달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도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다.
라온건설 관계자는 "원래 1순위 청약 미달은 예상했던 것이고 2순위도 미분양이 났지만 결국 아파트 물량이 소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분율 구조에서도 잠재적 불안요소 있다. 현재 라온건설의 대표이사는 차남 손효영이 대표이사로 있다. 하지만 현재 실질적 지분은 손천수 회장이 다수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라온건설의 경우 손천수 회장이 약 95%가 넘는 지분(95.23%)를 갖고 있다. 손효영 라온건설 대표이사가 4.76%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라온레저개발 역시 손천수 회장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반면 라온랜드의 경우 손광섭 라온레저개발 대표가 약 62%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손광섭 대표는 손천수 회장의 장남이다.
라온산업개발은 손 회장의 부인 조명희 여사가 약 45%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어 손정수(25%), 손광섭(15%), 손효영(15%) 사장이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현재 지분 구조로 본다면 아직 구체적인 승계는 확정되지 않았다. 즉 2세 경영을 위한 기업지배구조가 확실치 않다는 것. 경영권 승계 다툼 여지도 있다.
기업 지분 구조와 관련 한 전문가는 "현재 지분 구조로 보면 아직까지 손천수 회장의 지배체제라고 볼 수 있다"며 "현재 조금씩 승계 과정의 첫 단계가 아닐까 싶다. (최대 주주인) 아버지인 손천수 회장의 의중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라온건설 관계자는 "현재 손효영 대표이사가 회사의 지분을 적게 갖고 있지만 실질적인 경영을 하고 계신다"며 "그 이상 회사 내부 얘기는 구체적으로 알긴 어렵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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