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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정신 계승" 전국 곳곳서 4·19 혁명 56주년 기념행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4.19 15:15
"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전국 곳곳서 4·19 혁명 56주년 기념

유영봉안소 찾은 4.19 유가족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 유영봉안소를 찾은 4.19 혁명 유가족이 참배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헌법 전문 중 일부다. 이처럼 대한민국 헌법에는 4.19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4·19 혁명 56주년인 오늘(19일) 민주 영령을 위로하고 민주주의 참뜻을 되새기는 행사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거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20대 총선 이후 첫 외부일정으로 이날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4월 학생혁명 기념탑 앞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묵념을 하며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이어 행사장에 있던 유가족들을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민주묘지 참배엔 4·19 민주혁명회, 4·19 혁명 희생자 유족회, 4·19 혁명 공로자회, 4월회 등 4·19 단체 관계자들, 이병기 비서실장 등 청와대 비서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이 함께 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56주년 기념식에서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낡은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을 실현하는데 정부가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4·19 민주 영령과 유공자들이 뿌려놓은 민주주의 씨앗이 활짝 꽃을 피워 지금은 국민 누구도 4·19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관권선거 같은 부정선거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연이은 핵도발과 미사일 발사로 조성된 안보위기를 튼튼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강력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안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각 지자체도 이날 일제히 4·19혁명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도지사, 민주화·보훈단체 회원, 시민들은 4·19 노래 제창에 이어 만세삼창을 하며 자유·민주·정의의 4·19정신 계승·발전을 다짐했다.

부산시는 부산민주공원 4월 민주혁명 희생자 위령탑 앞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전홍범 부산보훈청장, 송기인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전 위원장, 문정수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보훈 단체장, 시민들이 참석한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자체 공식행사와는 별도로 부산 경남공고에서는 4·19혁명 때 거리행진을 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당시 경남공고 3학년 고 강수영 열사 추모식이, 금정도서관에서는 거리 시위 중 경찰에 총격에 숨진 고 신정융 열사 추모식이 열렸다.

광주시는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대구시·경북도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경남도는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각각 기념식을 거행했다.

울산에서는 4·19 혁명때 학생 대표로 참여했다 총에 맞아 숨진 정임석 열사 추모행사가 ‘민주열사 정임석 추모회’ 주관으로 울산시 북구 천곡동 정 열사 묘역에서 열렸다.

4·19 혁명은 1960년 3월 15일 자유당 정권이 부정선거를 자행하자 학생 중심으로 봉기한 민주주의 혁명이다.

혁명은 이승만 대통령 하야와 제2공화국 출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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