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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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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폐수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3.10 17:45
"산업폐수에서 신재생에너지가?"

금오공대, 산업폐수서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술 개발

"산업폐수 발암물질 제거도 가능…기술 상용화 추진"

금오공대 김태오 교수팀

▲산업폐수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금오공대 김태오(52·앉은 이)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 (사진=금오공대)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버려지는 산업폐수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금오공대 환경공학과 김태오(52) 교수 연구팀이 산업 폐수에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무격막형(이온교환막) 전기화학적 환원법’으로 PET 중합폐수(합성섬유와 플라스틱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신재생에너지 연료화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논문 ‘무격막형 전기화학적 환원법을 이용한 PET 중합폐수의 신재생에너지 연료화’는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지난달 4일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PET 중합폐수에 대량의 탄소원·수소원이 함유된 점을 이용해 전기화학적 환원법(무격막형 환원장치 내 삽입된 음·양극에 전기에너지를 투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얻어 내고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공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무격막형 전기화학적 환원법은 기존 공정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높은 폐수처리 효율을 보였다.

김 교수는 "가치가 없던 PET 폐수로부터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동시에 발암 물질 제거도 가능하게 됐다"며 "연구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기술 상용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해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개발’로 특허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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