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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대단지' 아파트 분양성적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3.08 11:09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정민지 기자] 1차, 2차 등 이른바 ‘시리즈 아파트’가 상반기에 쏟아진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도 올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분양 주체는 작년 부동산 호황기를 비교적 잘 보낸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주축을 이룬다. 시리즈나 대단지 아파트가 청약·계약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조기완판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적잖다. 작년 말부터 불어닥친 부동산 한파가 만만치 않다는 방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에만 시리즈 아파트 7000여 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시리즈 아파트는 같은 행정구역 내에서 두 번 이상 분양된 동일 브랜드 아파트를 일컫는다. 보통 단지명 뒤에 2차, 3차 등이 따라 붙으면서 기존 아파트와 더불어 브랜드 대단지를 이루기도 한다. 시리즈 아파트는 보통 문화시설이나 근린생활시설, 교통ㆍ교육 인프라가 갖춰져 생활 편의성이 높다.

올해 3월 시리즈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로는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이 있다. 이들 건설사는 1차 분양이 성공한 평택, 양주신도시, 전주에 2차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4월과 5월에도 한화건설과 우미건설이 김포와 동탄에 2차 시리즈 아파트 분양할 계획이다.

건설사들이 시리즈 아파트 분양에 나서는 이유는 분양 성공이 비교적 보증돼 있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시리즈 아파트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이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고, 1차 분양에 참여한 수요자에게 상품성이 검증돼 향후 매매가는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시리즈 아파트와 더불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도 올해 73곳에서 진행된다. 작년에 비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는데 건설사들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소규모 아파트와 달리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청약률과 계약률은 여전히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H 분양업체 관계자는 "수요자는 대체로 같은 조건이라면 대단지 아파트를 더 선호한다"며 "대단지 아파트가 인프라 조성도 더 좋고, 관리비도 낮아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가장 많은 가구수를 분양하는 곳은 부영주택이다. 부영주택은 창원 월영동에 4298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큰 단지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4103가구에 이른다. 효성이 평택에 짓는 아파트도 3223가구, 대림산업이 춘천에 짓는 아파트는 2861가구 등 건설사들은 대규모 아파트 분양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계획된 분양 물량이 주택시장에서 소화될지는 미지수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체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어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규제 등 대내외적으로 주택시장이 풀리지 않는 상황이라 분양 성공을 확신하기는 이르다"며 "건설사들이 작년 만큼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대단지 아파트가 완판 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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