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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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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5사 신재생에너지 확대...설비투자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2.16 15:49

태양광·풍력 설비늘리고 LNG복합등 저탄소발전 확충

[에너지경제신문 최용선 기자] 신기후체제를 맞아 온실가스 감축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남동·남부·서부·동서·중부발전 등 발전 공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를 본격화한다.


16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발전 공기업들은 우드펠릿과 바이오연료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연소를 확대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규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 또 노후설비의 성능을 개선하고, LNG복합 등 저탄소 전원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CDM(청정개발체제)사업 추진과 배출권거래제 최적 이행을 위한 탄소경영체제를 운영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등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발전 5사는 오는 2017년까지 9500여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발전사별로는 △남동발전 3624억원 △남부발전 1771억원 △서부발전 1642억원 △동서발전 1451억원 △중부발전 1025억원 등이다.

남동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계통연계형 태양광을 필두로 세계 최초 해양수력을 개발했으며 현재까지 약 200MW를 개발해 발전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국산풍력단지인 영흥풍력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융합한 국내 최초 풍력연계형 ESS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또한 삼천포 제1회처리장에 2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며 하수슬러지 재활용 발전소(100MW x 2기) 건설을 핵심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남부발전은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3월 30MW 규모의 평창풍력(15기) 준공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35MW 정암풍력(14기) △20MW 태백풍력II(12기) △30MW 육백산풍력(15기) 등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18년에는 국내 최대 육상풍력단지인 60MW급 강릉안인풍력(30기)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남제주화력발전소의 연료를 바이오중유로 대체, 세계 최대인 100MW급 바이오발전소를 운영중에 있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유지, 팜유 및 팜부산물 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다.

서부발전은 발전부산물 재활용, 폐열 재활용, 폐기물 연료화, 온실가스 감축 협력 사업 등 4대 자원순환사업을 특화할 계획이다. 바이오에너지 부문은 바이오중유, 축분연료 개발 등 화석연료 대체연료 사용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시운전 중인 IGCC(석탄가스화복합화력) 사업에도 힘들 쏟는다. IGCC는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하는 사업으로 기존 석탄화력발전소 대비 10% 이상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중 서인천화력 유휴부지 내에 2단계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서인천 연료전지(11.2MW)에 오는 4월까지 추가로 5.005MW(455kW x 11기) 규모의 연료전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동서발전은 오는 2017년까지 온실가스를 5% 감축하고, 2020년까지는 20%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를 위해 고흥군에 국내 첫 ‘신재생에너지 자립군’ 사업을 본격화하며 오는 2019년까지 쇠똥을 활용한 축분발전소(10MW) 건설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간 7만톤의 가축분뇨 활용으로 158억원 규모의 에너지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3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보령화력에 설치했다. 또 전남 영광에서 20MW급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국산풍력 39기를 준공하고 2018년 총 103기, 209MW 건설을 통해 국산풍력 트렉레코드 확보를 통한 수출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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