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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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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가격 ‘뚝’…‘알코아’ 4분기 매출 18%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1.12 17:47
알루미늄 가격 ‘뚝’…‘알코아’ 4분기 매출 18% 감소

항공우주·고급자동차 등 고부가 가치산업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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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둔화로 원자재 수요가 줄면서 알루미늄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는 11일(현지시간) 알코아가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한 실적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63억 8000만 달러보다 17.7% 줄어들었고 주당 순이익(EPS)은 33센트에서 4센트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상장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하는 알코아를 필두로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나오는 어닝시즌에 돌입했다.

알코아의 매출액은 톰슨 로이터 전문가들의 예상치(52억 9000만 달러)보다 4000만 달러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EPS는 시장 전망치(2센트)를 웃돌았다.

알코아는 지난해 3분기에도 원자재 쇼크 등으로 주당 순이익이 7센트로, 예상치(13센트)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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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가격은 중국의 수요 둔화 등에 따른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보다 25% 이상 하락했다.

이에 알코아는 매출 실적이 많이 감소하자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생산 등 수익 강화 부문에 주력하면서 구조조정을 벌여왔다.

알코아는 올 하반기에 자동차와 항공사업부를 분리해 매각할 계획임을 밝혔다.

클라우스 클라인필드 알코아 회장은 "지난 1년간 알루미늄은 30%, 알루미나 가격은 40% 이상 하락해 전반적인 사업 환경이 매우 어렵다"며 "자동차·항공 우주 산업을 크게 확장하는 등 고부가가치산업에 집중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황에 비해 이번 분기 실적은 양호한 편"이라며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코아는 11일 오전 제너럴 일렉트릭(GE)과 15억 달러 규모의 장기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경제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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