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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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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로엔 인수…어피너티 1조2천억 차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1.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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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에너지경제신문 이수일 기자] 카카오가 국내 1위 음악 콘텐츠 사업자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로엔의 최대 주주였던 홍콩계 사모펀드가 잭팟을 터뜨렸다. 사모펀드가 투자 후 불과 2년6개월 만에 1조2000억원대 차익을 챙기게 된 것.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일부 금액이 카카오에 투입되지만 차익에 절반에 불과해 추가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2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로엔엔터테인먼트는 SK텔레콤 계열사인 SK플래닛의 자회사로 편입됐다가 2013년 스타 인베스트 홀딩스 리미티드(어피니티)에 매각됐다. 당시 어피니티는 로엔 지분 52.56%를 2659억원에 사들였고 같은 해 313억원 규모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총 2972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어피티니는 이번에 로엔 지분 61.5%를 팔아치우며 약 1조5000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차익이 무려 1조2000억원대에 달한다. 또한 카카오 유상증자 후 8.29%의 지분을 확보하며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특수 관계인(36.57%) △중국 텐센트(8.37%)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선다.

한편 SK플래닛은 카카오의 로엔 인수에 따른 보유지분 매각 및 유상증자 참여 등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중이다. SK플래닛이 제3자 유상증자에 응할 경우 지분 매각(3680억원) 가운데 1481억원을 다시 투자해 2.02%의 카카오 지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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