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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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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경쟁에 뛰어든 IT업체…‘블랙베리’도 가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1.07 15:43
자율주행차 경쟁에 뛰어든 IT업체…‘블랙베리’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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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대전화 기업인 블랙베리가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개하면서 애플, 구글, 테슬라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에 나섰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자율주행차가 미래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구글·애플 등 IT업체의 가세로 관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휴대전화 기업인 블랙베리도 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블랙베리는 7일(현지시간) 자사의 운영체제(OS)인 QNX를 기반으로 여러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회사들이 개발한 응용 툴을 사용해 △장애물을 탐지하고 △고속도로 차선 이탈을 방지하며 △사고를 피하기 위해 인접 차량들과 무선 교신할 수 있는 데모 차량을 선보였다.

QNX는 이미 포드와 같은 자동차 회사들이 차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사용하는 운영체제다.

블랙베리는 타사들이 각자 희망하는 기능을 탑재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중앙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이 모델을 자율주행 기술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데렉 쿤 블랙베리 IoT(사물인터넷) 담당 수석 부사장은 세계 최대의 가전 쇼인 CES 2016 행사장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주행의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자회사들과 자동차 회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조립 블록을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블랙베리의 기술 모델은 독자적 소프트웨어 구축을 검토하거나 애플, 구글 등과 협력하는 자동차 회사들에게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서치 회사인 IHS의 자동차기술 담당 애널리스트인 제러미 칼슨은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아직도 활짝 열려 있는 단계라고 말하고 블랙베리가 배제되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모두에게 많은 기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차내 내비게이션·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해 만든 블랙베리의 소프트웨어는 이미 6천만대가 넘는 차량들에서 사용되고 있다.

칼슨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구글도 독자적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블랙베리로서는 여러 자동차 회사들과 단단한 협력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이 부문에서 교두보를 마련해놓고 있는 셈이라고 논평했다.



[에너지경제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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