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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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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인도 태양광 시장에 세계 투자자들 이목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6.01.05 15:23
인도 태양광

▲인도 한 태양광발전소에서 한 여성이 태양광모듈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파이낸셜타임스

[에너지경제신문 서양덕 기자] 세계 투자 자금이 인도 태양광발전 산업에 몰리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 태양광발전 산업 성장을 확신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태양광 부품 공급자들도 거대한 인도 재생에너지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인도가 차세대 태양광발전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경제 재정분석연구소(IEEFA)에 따르면 지난해 2월까지 아시아, 유럽, 인도 등 각국의 회사와 투자기관이 인도 태양광산업에 투자한 금액이 모두 1000억달러(약 120조원)에 달한다.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 SB에너지는 지난해 6월 인도 태양광발전 장비 사업에 200억달러(약 24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인도 재계 5위 대기업 바르티 엔터프라이즈(Bharti Enterprises)과 손잡고 인도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350MW 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이사 사장은 "인도를 태양광 발전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인도 모디 정부의 대체 에너지 분야 전략이 다소 과한 분위기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심지어 태양광발전 사업자들도 이 현상이 과열됐다고 판단했지만 현재 인도 태양광발전 시장에 투자되는 거대한 자본들은 지난 전략들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인도 최대 태양광 업체 아주르파워(Azure Power)의 인더프리트 와드하(Inderpreet Wadhwa) 대표는 "2009년 당시 나는 2015년까지 태양광발전량이 2~3GW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사람들은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봤다"며 "우리는 5GW급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아주르파워는 세계은행(WB) 그룹의 일원인 국제금융공사(IFC)와 헬리온벤처파트너스(인도 최대 투자회사)가 각각 부분적으로 소유하고 있고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태양광발전 산업 확대를 위해 파리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세계 태양광 시장 확대를 위한 ‘국제태양광연합(The International Solar Alliance)’을 설립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조달러(약 1200조)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 전체의 전기 시설망은 300GW 규모다.

인도는 현재 5GW인 태양광발전량을 2022년까지 100GW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오늘날 태양광발전 양대산맥인 중국과 독일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에서 나오는 발전량을 합친 것의 두 배가 넘는 양이다.

IEEFA는 "인도는 세계 태양광 산업을 이끄는 주요 국가 중의 하나로 지난해 세계의 자금이 인도 태양광산업에 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현재 인도에는 9GW 태양광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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