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빼는 ‘오일머니’…일본증시에서도 대거 이탈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에 진입하는 등 저유가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산유국들의 재정악화가 심화되면서, ‘오일머니’ 이탈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오일머니’로 세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던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노르웨이 등 산유국들이 재정악화로 국부펀드가 위축되자, 국내증시 등 글로벌시장에서 자금 회수에 나섰다.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오일머니도 자금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2월과 3월에 결산기를 맞는 주요 상장기업을 조사한 결과, 사우디 통화청(SAMA)이 대주주로 있는 일본 상장사는 9월말 현재 30개사로 6개월전에 비해 50% 줄었고 보유주식의 시가 총액도 3분의 1로 감소한 상태다.
마쓰다와 일본 거래소그룹, 양품계획 등을 포함한 26개사의 대주주 명단에서 SAMA계열 펀드들이 아예 자취를 감췄고 이온몰을 포함한 6개사의 대주주 명단에는 SAMA계열 일부 펀드의 명의가 사라졌다.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아 유가 폭락에 따른 국가 재정 악화로 해외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대거 빼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9월 사우디가 1년간 70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자산을 회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을 잘 아는 IR재팬홀딩스의 데라시타 시로 사장은 "저유가가 사우디에 재정적인 부담을 주고 있어 주가 상승이 계속된 일본 시장에서 보유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개 정보에서 포착할 수 없는 거래를 포함하면 매각 금액은 알려진 것보다 몇 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경제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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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로 세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던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노르웨이 등 산유국들이 재정악화로 국부펀드가 위축되자, 국내증시 등 글로벌시장에서 자금 회수에 나섰다.
일본 증시에 투자하는 오일머니도 자금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2월과 3월에 결산기를 맞는 주요 상장기업을 조사한 결과, 사우디 통화청(SAMA)이 대주주로 있는 일본 상장사는 9월말 현재 30개사로 6개월전에 비해 50% 줄었고 보유주식의 시가 총액도 3분의 1로 감소한 상태다.
마쓰다와 일본 거래소그룹, 양품계획 등을 포함한 26개사의 대주주 명단에서 SAMA계열 펀드들이 아예 자취를 감췄고 이온몰을 포함한 6개사의 대주주 명단에는 SAMA계열 일부 펀드의 명의가 사라졌다.
이는 사우디 아라비아아 유가 폭락에 따른 국가 재정 악화로 해외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대거 빼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9월 사우디가 1년간 70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자산을 회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을 잘 아는 IR재팬홀딩스의 데라시타 시로 사장은 "저유가가 사우디에 재정적인 부담을 주고 있어 주가 상승이 계속된 일본 시장에서 보유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개 정보에서 포착할 수 없는 거래를 포함하면 매각 금액은 알려진 것보다 몇 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경제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