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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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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서거에 조문한 정치계 인사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11.22 19:16
[에너지경제신문 온라인뉴스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22일 서거하면서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은 추모객이 2000명을 넘어섰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여야 정계 인사를 비롯해 각계각층 사람들의 발길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황교안 국무총리을 비롯해 정부 인사들은 이날 낮 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김 전 대통령의 장례일정 등을 확정한 뒤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도 빈소를 찾았다.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등 야당 인사들의 행렬도 계속됐다.

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으로 김 전 대통령을 모셨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빈소로 전화를 걸어 유족들을 위로하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지만 안기부 예산을 선거에 전용했다는 이른바 ‘안풍’ 사건 재판과정에서 김 전 대통령과 멀어진 강삼재 전 신한국당 사무총장도 빈소를 찾아 ‘정치적 스승’의 영면을 기원했다.

이수성 전 총리, 김용준 전 헌재소장, 이해구 전 내무장관, 이석채 전 정통부장관, 김정수 전 보건사회부 장관, 권영해 전 안기부장, 정종욱 전 주중대사, 김진호 전 합참의장, 도일규 전 육참총장, 김정남 전 청와대 교문수석 문민정부 당시 각료와 고위직 인사들도 줄지어 빈소를 찾았다.

유족측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조문객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약 20분간 머물며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 등과 국가장 장례 절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오셨다"고 평가한 뒤 "그에 합당한 예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장으로 정부가 최선을 다해 모시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1시 10분께 빈소를 찾고 한 시간 가까이 머물면서 YS의 장례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원내대표는 오후 3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앞두고 YS 빈소를 찾았다.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인연이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후 3시께 빈소로 전화를 걸어 차남인 현철씨와 약 3분간 통화했다.

현철씨는 통화를 마친 뒤 "(반 총장이) 회의 때문에 당장 한국에 올 수 없어 미안하다며 한국에 오면 찾아뵙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반 총장은 현철씨에게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를 앞당기는 데 앞장선 분"이라고 업적을 기린 뒤 "어머니(손명순 여사) 걱정을 많이 했다. 어머니를 잘 모시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에는 여야 전·현직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전에 이명박 전 대통령,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김종필 전 총리가 빈소를 다녀간 데 이어 오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건 전 총리 등이 방문했다.

박 시장은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의 큰 지도자였고 대통령이 되신 다음에도 이 나라 민주 헌정의 기초를 닦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는 오는 23일 정오부터 일반 시민을 위한 추모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을 공식 방문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지에서 애도의 뜻을 표했고, 정 의장의 부인 김남희 여사가 이날 오후 대신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에서 황진하 사무총장,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이주영 윤상현 김용태 김성태 여상규 심윤조 신의진 의원이 빈소를 찾았다.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도 조문했다. 신경식 목요상 전 의원도 유족을 위로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석현 국회 부의장을 비롯, 정세균 유인태 정호준 의원,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도 빈소를 찾았다.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인 이철승 전 신민당 총재도 김 전 대통령을 영전에서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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