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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재개발 6만가구…전월세난 심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9.29 17:31
이주단지

▲2015년 9월∼2016년 서울 이주 및 입주예상 물량. 자료=부동산114

[에너지경제신문 이정우 기자] 이달부터 내년까지 서울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가 6만여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 입주물량은 3만여 가구에 그쳐 수급 불일치로 인해 전·월세난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동산114가 서울 재건축·재개발 구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113곳, 6만1970가구 규모로 나타났다. 보통 사업시행 인가와 관리처분계획 이후 1년 이내에 이주가 가능한 점에 비춰보면, 이들 사업장은 현재(2015년 9월)부터 2016년 사이에 이주가 점쳐지는 곳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입주아파트는 이주물량에 크게 못 미치는 3만1471가구에 불과하다.

서울 자치구별 이주가능 물량은 강동구가 1만2252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은평(7417가구), 서대문(6867가구), 성북(5521가구), 강남(3970가구), 서초(3749가구) 순이다. 지속적인 정비사업으로 과거보다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재건축 아파트가 줄어들면서 강북권 재개발의 이주물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16년까지 이주가 예상되는 재건축 단지는 강동구 둔촌동과 상일동 일대를 포함해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가 많다. 강남권은 개포동 시영(1970가구)과 주공3단지(1160가구),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1074가구)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머드급 단지의 이주가 예상된다.

재개발도 강북권을 중심으로 매머드급 이주를 앞두고 있다. 재개발 이주물량은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가 3695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은평구 응암동 응암제2구역(2234가구),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재정비촉진구역(1808가구), 양천구 신월동 신정1-1지구(1748가구), 송파구 거여동 거여2-1지구(1448가구), 성북구 길음동 길음1재정비촉진구역(1350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재건축·재개발 이주기간은 3~4개월이라, 단기간에 1000여가구 이상의 가구가 이주하면 인접지역의 전·월세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경향이 크다"며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이주 수요의 분산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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