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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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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가 대장암 발생률 높여…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9.17 21:53

규칙적인 식습관, 유산균 섭취도 변비 예방에 효과적

[에너지경제신문 한상희 기자]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대장암 발생률 1위를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은 2012년 기준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았다. 전 세계 184개 나라 중에서 남성과 여성 발병률이 각각 3위, 5위에 이른다.

대장암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각계 전문가들은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과 함께 변비를 주요 이유로 꼽고 있다.

변비 때문에 대장 안에 쌓인 독성 물질이 오래 머물게 되면, 대장의 점막이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암을 일으키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 변비 예방을 위한 배변력 강화를 위해서는 식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홍성수 비에비스 나무병원 병원장은 "배변력 강화를 위해서는 하루 세끼를 잘 챙겨먹어야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장의 연동운동을 활성화해 변비 예방에 좋다"며 "채소,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변비 치료 및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수칙들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지 않는 것이다. 화장실에서 신문이나 책을 읽는 습관을 버리고 변을 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변의가 왔을때 참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만일 대장에서 발생한 신호를 무시하거나 참아 버리면 이후 대장은 적절한 신호를 발생시키기를 망설이게 돼 변비가 생기기 쉽다.

한편, 유산균 발효유 등을 통한 유산균의 섭취도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에 도움을 준다. 적당량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이어트를 한다며 음식 섭취량이 적은 경우 변도 적게 만들어지고 장의 운동도 저하돼 변비가 발생하기 쉽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관은 의지대로 조종할 수 없는 근육인 불수의근에 의해 움직인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해 순간적으로 많은 혈액을 근육에 공급하므로, 상대적으로 소화기에는 평소보다 적은 양의 혈액만 있게 된다.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화기관의 운동이 느려지거나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명상이나 적당한 휴식, 음악감상 등으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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