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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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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충남 태안 신사옥 첫 출근...발전5사 지방이전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8.30 22:33

이전 기념식 24일 예정, 신사옥은 친환경·저탄소 그린사옥

서부발전 신청사

▲서부발전 충남 태안군 신청사 전경.

[에너지경제 양세훈 기자] 서부발전 본사가 충남 태안군으로 이전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이어진 발전 5사의 지방이전이 모두 완료됐다.

30일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충남 태안 신사옥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31일부터 태안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본사 이전 기념식은 내달 24일 가질 예정이다.

서부발전의 본사 이전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이사를 진행했으며, 이전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책상, 의자 등 주요비품은 모두 재사용한다. 이번에 서울에서 태안으로 이전한 직원은 서부발전 임직원을 비롯해 협력사 직원 포함 약 300여 명이다.

특히 서부발전의 신사옥은 친환경·저탄소 그린사옥을 구현했다. 신사옥은 친환경 녹지공간을 확대해 자연과 지역친화형 건물로 건축됐으며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도입을 통해 지방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낮은 에너지 사용량(119㎾h/㎡·년)을 실현했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6층(부지 5만6584㎡, 건물 2만6255.45㎡) 규모이며 공사기간은 2012년 12월부터 2105년 7월까지 약 2년 7개월간이다. 신사옥에는 지열(1660㎾)과 태양광(470㎾) 등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갖췄으며 1등급(300㎾h/㎡·년 이하)의 건물에너지효율 등급을 자랑한다. 이는 전체 건물에너지 사용량의 36%를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해 자체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건물에서 발생하는 CO₂배출량(20.6㎏/㎡·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서부발전 한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태안에서의 생활에 적응하고 모든 식구가 태안군민이 되도록 하겠다"며 "발전 5사 중 가장 늦게 지방시대를 열었지만, 서부발전의 서해안 시대에는 세계적인 발전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이 충남 태안 이전이 완료되면서 발전 5사의 지방 이전도 완료됐다. 지난해 3월 한국남동발전이 경남진주혁신도시로 가장 먼저 이주를 완료했다. 이어 7월 한국동서발전이 경남 울산으로 10월에는 한국남부발전이 부산으로 이전했다. 올해 6월에는 한국중부발전이 충남 보령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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