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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일향 소주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과일맛 과자, 치킨, 한식까지 평범한 메뉴에 ‘과일’을 더한 믹스매치 메뉴가 대세다. 과일의 영양은 물론 상큼한 맛에, 알록달록 시각적인 효과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종합 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의 스쿨푸드는 한식 메뉴에 과일을 접목했다.
스쿨푸드의 베스트셀링 메뉴인 ‘육감쫄면’에 상큼한 토마토를 올려 스쿨푸드만의 톡톡튀는 신메뉴를 선보였다. 불 맛 제대로 살린 육감고기와 잘 구운 버섯이 들어간 크림소스 냉소바에, 살얼음 동동 띄운 ‘토마토 그라니타’를 곁들여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알록달록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라니타는 외국에서 후식으로 즐겨 먹는 과일 슬러쉬의 종류로 스쿨푸드는 여름 제철과일인 토마토를 주재료로 사용해 한식 메뉴로 재해석했다.
또한 스쿨푸드는 연예인 다이어트 비법으로 잘 알려진 ‘바나나식초’로 여심 공략에 나섰다. 바나나를 흑초에 절여 발효시킨 제품으로, 달콤한 맛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CJ푸드빌의 ‘빕스’는 여름을 맞아 대표적 열대 과일인 코코넛, 패션후르츠, 리치 등을 사용한 신메뉴를 출시했다. 코코넛 드레싱으로 버무려 부드럽고 고소한 ‘코코넛 포테이토 샐러드’와 달콤새콤한 과일향이 물씬 풍기는 ‘패션후르츠 요거트’ 등 이색 과일을 사용한 메뉴가 눈길을 끈다.
프랜차이즈 ‘멕시카나치킨’은 바나나, 딸기, 메론향을 넣은 ‘후르츠 치킨’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첨가된 과일 맛에 따라 바나바나 바나나치킨, 베리베리 딸기치킨, 메롱메롱 메론치킨 등 3가지 맛을 출시했다. 기존 후라이드 치킨에 과일 맛 양념을 입혀 상큼달콤한 맛을 강조한 이색 치킨 메뉴로 치킨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프랜차이즈 ‘다기야’는 열대과일인 코코넛, 파인애플을 접목한 과일 치킨 ‘코코파인 시리즈’ 2종(코코파인 치킨, 코코파인 또띠아)을 선보였다. 바삭 담백한 베이크 순살 치킨에 코코넛 슬라이스와 파인애플을 곁들여 치킨의 바삭함과 파인애플의 상큼함, 코코넛의 고소함까지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코코파인 또띠아’는 바삭한 도우에 코코넛 슬라이스와 파인애플, 자연산 치즈를 곁들인 메뉴로 상큼함을 강조했다.
편의점에도 과일 바람이 불고 있다. 씻고, 깎아야 하는 불편한 과정 없이 손쉽게 구입해서 간식처럼 즐길 수 있는 과일 제품이 대세이다.
편의점 CU에서 출시한 ‘트로피칼 망고바’와 ‘트로피칼 파인애플바’는 생 과일을 통째로 얼려 막대에 꽃은 아이스바로 간편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일체의 추가 성분 없이 그대로 얼려 영양도 고스란히 살려 인기가 좋다. 특히 ‘트로피칼 망고바’ 제품은 출시 열흘 만에 과일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 겁다.
청과브랜드 돌(Dole)은 과일 디저트 ‘디퍼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열대과일인 망고와 파인애플을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다크초콜렛으로 얼려낸 제품으로 달콤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리온은 국민 감자칩 ‘포카칩’과 시트러스 과일 ‘라임’을 접목해 눈길을 끈다. 오리온이 출시한 ‘포카칩 라임페퍼’는 100% 생감자로 만든 감자칩에 상큼한 라임맛을 더해, 이색 조합을 자랑한다. 씹는 순간 입 안 가득 터지는 새콤한 라임의 풍미로 짭짤한 맛 일색이었던 감자칩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는 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