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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그리스 투표 앞두고 관망세…약보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7.03 15:58
[에너지경제 조한송 기자] 국내증시가 주말에 있을 그리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불안한 대외여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 박자 쉬어가는 흐름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은 77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찍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14%) 내린 2,104.4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0.18포인트(0.01%) 오른 2,107.51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9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서서히 21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언론들은 IMF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10월부터 2018년 말까지 총 519억 유로가 투입돼야 그리스 금융 시스템이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고 2일 보도했다. IMF는 그리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2.5%에서 0%로 낮췄다.

미국증시는 2일(현지시간)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퍼져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같은 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전날 상승에 대한 조정 장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김지운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에 있을 그리스 국민투표 때문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리스 여파로 국내증시는 지난달 29일 하락세를 보인 후 다시 상승하는 과정 중 쉬어가는 양상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투표 결과가 집계될 때까지 증시의 방향성을 잡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결과에 따라 일시적인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상승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인은 각 1016억원, 27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938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개인은 장 초반부터 견조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10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전자(-1.71%), 철강금속(-1.55%), 기계(-0.52%), 화학(-0.51%), 비금속광물(-0.24%), 종이목재(-0.22%), 운수장비(-0.21%) 등은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3.62%), 섬유의복(1.36%), 의료정밀 (0.32%), 유통업(0.32%), 음식료업(0.1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 역시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2.31%)를 비롯 삼성전자우(-2.40%), 아모레퍼시픽(-1.24%), 현대차(-0.37%) 등은 하락했다.

반면 삼성생명(2.38%), 제일모직(1.94%), SK하이닉스(1.07%), 한국전력(0.64%) NAVER(0.49%), 현대모비스(0.49%)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7포인트(0.07%) 오른 769.24로 장을 마감했다. 연중최고치다.

지수는 4.00포인트 오른 772.67로 개장해 장중 한때 76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서서히 77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 133억원, 15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홀로 19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2.90)을 비롯 메디톡스(-2.85%), CJ E&M(-2.85%) 등은 하락했다. 반면 파라다이스(6.04%), 다음카카오(0.65%) 등은 상승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45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45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원 내린(오른) 1,123.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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