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3년간 519억 유로 추가 자금 필요 … 뉴욕증시 소폭하락

박진우 기자 tongtong@ekn.kr 2015.07.03 06: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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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5일 치프라스 총리가 제안한 국민투표를 계획대로 실시한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추가 협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유지 여부와 한도 조정 문제를 논의한다.사진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 박진우 기자]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증권가의 그리스 여진은 그리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로 전망했던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의 보고서가 새삼 회자되는 수준이었다. 예측된 디폴트는 디폴트가 아닌 결과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80포인트(0.16%) 내린 17,730.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64포인트(0.03%) 하락한 2,076.7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91포인트(0.08%) 빠진 5,009.21에 각각 마감했다. 당초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고용동향 지표가 썩 좋지 않고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내에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때문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그리스 구제협상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망 심리가 확산하자 하락세로 반전했다.

한편 이날 증권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발표했던 그리스 보고서가 새삼 회자됐다. 그리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였기 때문이다.

6월26일(현지시간) 작성한 보고서에서 IMF는 올 10월부터 2018년 말까지 총 519억 유로(약 64조7447억 원)의 신규 자금이 수혈돼야 그리스의 금융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519억 유로 중 360억 유로는 유럽연합(EU) 채권단이, 나머지는 IMF가 각각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가 추정한 신규 자금에는 그리스가 6월30일 IMF에 갚지 못한 15억5천만 유로는 제외돼 있다.

IMF 보고서는 또 그리스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2.5%에서 0%로 낮췄다. 이 전망 또한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기 이전의 상황까지만 반영된 것이어서 이번 주 진행된 그리스 시중은행의 영업 중단, 외국 송금 차단 등이 고려되면 더 나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IMF는 보고서에서 그리스가 이러한 상황을 견뎌내기 어렵다면서 그리스 정부의 심각한 개혁 조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이 원하는 충분한 개혁 조치를 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혁하기보다는 채권단에 채무 탕감을 요구할 것이라는 게 IMF의 판단이다.

이를 반영해 IMF는 그리스의 GDP 기준 채무 비율의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봤다.

IMF는 GDP 기준 채무 비율이 2020년에 150%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당초 2013년에는 175%인 그리스의 GDP 기준 채무 비율이 2020년에 128%로 낮아질 것이라 전망했었다.

그리스는 5일 국민투표를 계획대로 실시한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추가 협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유지 여부와 한도 조정 문제를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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