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국내 증시 영향 제한적

차민영 기자 cmy@ekn.kr 2015.07.01 1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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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차민영·조한송 기자]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의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그리스 정부와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를 취하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여파가 우려되고 있다.

피치는 30일(현지시간) 그리스 디폴트가가 임박했다고 판단, 그리스 신용등급을 기존 ‘CCC‘에서 ’CC’로 한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그리스 은행들의 부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며 해당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elective default)’로 내렸다. 

그러나 같은 날 뉴욕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위기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국내 전문가들 역시 이번 그리스 정부·은행 신용등급 강등 조치가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공통적인 진단과 함께 5일 치러질 국민투표 결과 이후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 강현철 부장은 "국내 증시는 이미 그리스 위기가 충분히 반영됐으며 이후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렉시트 이후 다른 나라들로 위기가 전염될 경우가 국내 증시에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박중제 연구원도 "그리스가 지난달 30일 IMF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신용등급 강등 조치는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그보다는 주말 국민투표가 향후 국내 증시 시장 내 리스크의 확대냐 축소냐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심리적 불안감이 확대되겠지만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은 아닐것"이라며 "신용경색이나 유로존 분리, 경기리스크 측면에서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스피 변동 추이는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하루하루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며 "5일 국민투표 향방을 봐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그리스가 IMF(국제통화기금)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것은 이미 공공연히 인식되고 있던 사실"이라며 "국내 증시는 크게 변동성을 보이지 않은 채 현재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간밤에 유럽증시는 하락했으나 미국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며 "그리스 여파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아 국내 증시는 어제 이어 상승세를 유지할 것"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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