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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관리사업에서 전력거래소의 감축지시가 자동으로 수요관리사업자와 수요자원에게 하달되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그리드위즈다.
"그리드위즈는 수요관리 프로토콜인 오픈ADR 2.0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기차 통신 프로그램 ISO IEC 15118, 가전용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SEP 2.0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류준우 그리드위즈는 이사는 다부지게 말했다. 30대 말의 젊은 축에 속한 그는 학창 시절부터 관련 사업에 종사해 온 탄탄한 이력의 소유자다.
흔히 세상 물정에 등한시하고 한 분야만 집중적으로 파고들다가 컴퓨터와 같이 세상을 바꾸는 제품을 내놓은 기술자를 너드(NERD)라고 하는데 그렇게 부르기엔 스마트해 보였다.
그리드위즈는 처음부터 스마트그리드를 사업 영역으로 표방한 회사다. 원래 1998년 발족한 위즈넷에서 산업제어통신 사업을 진행하다가 2013년 3월 분사했다.
여타 기업이 스마트그리드를 일개 사업 영역으로 보며 제조 등을 겸하는 반면 그리드 그리드위즈는 처음부터 스마트그리드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시작했다.
"수요관리사업엔 쉽게 뛰어들었습니다. 원래 스마트그리드 회사이니 기존 고객들에게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전력을 절감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컸죠. 우리에겐 수요관리사업이었지만 고객엔 새로운 에너지효율제고 방안을 소개받는 일이었습니다."
류 이사의 말대로 그리드위즈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 고객이 있었기 때문에 수요관리사업자로 등록하는데 용량 확보에 문제 없었다.
그런 기업이기 때문에 수요관리사업에 뛰어든 이유가 남달랐다. 바로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산업현장에서 실증하고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수요관리 프로토콜인 ADR 2.0을 개발한 후 직접 국내에서 서비스하며 안정화시키고 해외 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수요관리사업자가 사용하는 수요관리프로그램은 외국산이다. 수요관리사업 자체의 업력이 짧기도 하지만 외국에서 이미 검증된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굳이 개발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다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리드위즈는 그런 생각을 과감히 깨고 나섰다.
"전력 감축 결과가 수입과 직결될 수 있도록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는 것이 숙제입니다."
류 이사는 그리드위즈가 미국 오픈 ADR 시장 진출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가전이 수요관리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그리드위즈는 급성장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다. 2013년 창업 당시 매출액이 3억원이었지만 2014년엔 13억, 올해 120억으로 급성장했다. 내년 매출은 20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직원 규모는 20명이지만 필드경력이 10년 이상 되는 이들이 70%다. 철저한 R&D 기반 기업임을 자랑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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