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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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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마트폰 내가 지킨다"…스마트폰 보안 가이드 숙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6.06 13:47

안드로이드폰 더욱 관심 가져야


[에너지경제 이수일 기자] 스마트폰이 신체 일부나 다름없는 물건이 되면서 그만큼 많은 개인정보와 금융 관련 정보가 기기 내에 축적되고 있다.

이런 스마트폰이 해킹을 당해 금융사기에 쓰이거나 민감한 개인정보가 속수무책으로 빠져나가 떠돌아다니는 상황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하다. 내 스마트폰은 스스로 지켜야 하는 법. 혼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스마트폰 보안 가이드를 숙지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은 폐쇄적인 구조인 아이폰과 달라 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피해 예방법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스마트폰 지킴이는 PC처럼 실시간으로 바이러스를 감시하고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모바일 백신’이다.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한글화가 잘돼 있고 인터페이스가 간편한지를 살펴보는 동시에 악성코드와 바이러스 검색률을 비교해보는 게 좋다.

글로벌 보안제품 테스트 기관인 AV-TEST는 매달 안드로이드 백신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시험해 그 결과를 홈페이지(www.av-test.org)에 공개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보호(protection)와 유용성(usability)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앱은 알리바바 모바일 시큐리티와 비트디펜터 모바일 시큐리티, 클린 마스터, 360 안티바이러스 등이다.

국내 보안업체로는 안랩의 V3 모바일과 이스트소프트의 알약 안드로이드도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스마트폰 금융사기와 해킹에 전문성을 지닌 수사기관과 연구기관이 만든 앱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경찰청이 개발한 무료 앱인 ‘폴 안티스파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내에 이용자 모르게 침투한 스파이앱을 찾아내 바로 삭제하는 앱이다. ‘경찰청 사이버캅’은 범죄와 관련해 경찰에 등록되거나 신고·접수된 번호로 전화나 문자메시지가 도착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알림창을 띄운다.

웹주소(URL) 악성 앱 탐지기능, URL 관련 서버 국가 탐지 기능, 스미싱 탐지기능을 갖췄고 물품 거래 시 판매자의 계좌번호나 전화번호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검색해볼 수도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배포한 스마트폰 보안점검 앱인 ‘폰키퍼’는 실시간 악성 앱 탐지 기능을 지원하고 필요에 따라 간편검사와 정밀검사로 나눠 검사를 진행한다.

이런 모바일 백신과 보안 앱을 내려받기 이전에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기능만 잘 활용해도 어느 정도 피해에 대비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기기 내 보안설정에 카테고리에서 ‘알 수 없는 소스’(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 허용)의 체크박스를 해제하면 정상적인 경로가 아니거나 검증되지 않은 앱의 설치가 제한된다.

이동통신사에서 기본적으로 서비스하는 보안 솔루션 앱을 최신 버전으로 계속 업데이트하며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SK텔레콤은 T가드, KT는 알 스미싱 차단 포 올레, LG유플러스는 알약 안드로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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