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 쇼핑과 검색에 집중하는 결제 서비스

'모바일’ ‘빅데이터’ ‘그린 IT’가 만나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모든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클라우드 생태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가히 춘추전국시대에 비견할 만하다. ‘라인’ 등의 성장엔진을 통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한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우리 삶의 변화를 살펴보는 ‘네이버가 만드는 세상’ 시리즈를 연재한다.

[네이버가 만드는 세상] 06. 네이버페이 - 쇼핑과 검색에 집중하는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드디어 6월에 출시된다. ‘네이버페이’는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인 ‘체크아웃’ ‘마일리지’ ‘네이버캐쉬’ 등을 하나로 묶은 서비스다.

네이버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네이버 ID만 있으면 다른 사이트 로그인이나 앱 설치 없이 검색에서부터 쇼핑, 결제, 구매내역 관리까지 멈춤 없이 즐기는 ‘쇼핑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2009년부터 시작한 네이버 '체크아웃' 가맹 쇼핑몰과 모바일 O2O 쇼핑몰 샵윈도 가맹점들을 그대로 이어 출발선에서부터 5만여 곳 이상의 온라인 가맹점을 확보하고 시작한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광고주도 이미 20만 이상이나 된다.

가맹점이 이탈하지 않은 것은 네이버가 중간 수수료를 대폭 낮추면서 소상공인들을 끌어안았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의 가맹점 수수료가 2% 후반대로 알려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네이버는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모바일 홈페이지 플랫폼 '모두'를 출시하고 여기에 '네이버페이'를 연계했다. 


'체크아웃'의 서비스 이용자 1500만명도 이어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는 계좌번호나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 필요 없이 네이버 아이디로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오프라인상의 가맹점에서 쉽게 안전거래를 할 수 있다. 

이는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 이상의 ‘페이먼트’ 보안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네이버 ID와 매핑된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가상 카드번호는 외부에 유출된다해도 부정거래 활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FDS(부정거래방지시스템)을 탑재해 평소와 다른 이상구매 패턴을 감지, 부정거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나 사업자 위주로 설계된 이런 특징이 '네이버페이'가 '쇼핑과 검색에 집중하는 네이버표 쇼핑 플랫폼'이라 인정받는 이유다. 

한편 ‘네이버페이’가 시작됨에 따라 'N stamp' 서비스는 6월 25일 종료된다. ‘N stamp’ 1장은 내달 25일 이후 ‘네이버페이 마일리지 10마일’로 전환된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레이븐 위드 네이버'와 같은 인기 모바일 게임에서는 당분간 ‘네어버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구글과 애플이 자사 오픈마켓에 게임 등 각종 앱을 등록하는 사업자에게 자사 결제 체계만을 이용하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등록 방법 (사진=네이버)

◆ 핀테크(FinTech)

금융,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이 합쳐진 단어다. 미시적으로는 금융과 기술의 결합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거시적으로는 IT 기술 기업이 그 동안 높은 장벽으로 보호되던 금융분야로 진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까지 확장된다. 애플의 애플페이를 시작으로 카카오페이, 티몬페이, 케이페이, 뱅크페이, 유비페이 등 일명 'OO페이'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