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브라질 광산 투자 ‘잭팟’ 터트렸다

송찬영 기자 scy@ekn.kr 2015.05.05 1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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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국민연금과 7억 공동 투자 연간 380억원 배당 수익

▲포스코와 국민연금이 지난 2011년 공동 투자한 브라질 광산에서 연간 380억 원을 배당 수익으로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해외자원개발을 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경제 송찬영 기자] 포스코와 국민연금이 지난 2011년 공동 투자한 브라질 광산에서 연간 380억 원을 배당 수익으로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는 포스코가 리튬광석을 확보하고자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함께 볼리비아 염수광산 리튬추출사업에 참여한 뒤 큰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나온 것으로, 향후 국정조사에서 해외자원개발을 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포스코와 국민연금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MB정부 당시인 지난 2011년 3월 브라질의 희소광물 니오븀 CBMM 광산에 7억 달러를 공동 투자했다. 니오븀은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물로 희소광물 중에 희소 광물로 꼽힌다. 

CBMM은 1955년 설립된 세계 최대 니오븀 생산업체로 전 세계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매장량은 8억t에 달한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은 약 2조 원에 육박한다.

포스코는 정준양 전 회장 때인 2011년 3월 자체적으로, 국민연금은 투자전문사 이큐파트너스를 통해 함께 공동 투자했다. 각각 지분 2.5%에 투자금액도 절반씩 부담했다. 그런데 최근 CBMM 광산의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포스코와 국민연금이 각각 190억 원의 배당수익(연간)을 벌어들이게 된 것이다. 브라질 관련 법규에 따라 지분 의무보유기간인 4년을 넘긴 현재, 포스코와 국민연금은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포스코와 국민연금은 원칙적으로 당분간 팔지 않고 보유한다는 입장이다.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지만, 일단은 흑자로 수익이 지속적으로 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향후 국내 철강 및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희귀 광물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분 참여 초기 판단을 현 경영층에서도 유효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니오븀은 자동차용 철판, 송유관 등에 필요한 광물"이라고 말하고 "포스코가 신 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정보기술 초전도체 등의 신소재 원료로도 활용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현재 재정확보를 위해 계열사 매각에 적극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BMM 지분을 보유하는 것은 물론 국민연금 지분 일부도 매수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운용과 관련해서 국민연금은 포스코와 미묘하게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순수 투자 목적이 더 크기 때문이다. 특히 CBMM 매출액과 순수익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분가치가 크게 높아진 반면, 3억 5000만 불을 투자한 것에 비해서는 수익이 적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분가치가 높은 상황에서 포스코를 비롯 다른 기업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검찰 수사를 불편한 시각으로 보고 있는 포스코 그룹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포스코와 정준양 전 회장에 대한 의혹과 오해가 불식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 한 직원은 "최근의 검찰 수사가 마녀 사냥식으로 진행돼 분노한다"며 "대우인터네셔널 인수의 경우도 결국 포스코의 차세대 먹거리를 찾기 위한 일환으로 차후 반드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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