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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칼럼] 현실화되는 亞·太 스마트그리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4.29 08:38

구회상 프로스트앤설리번 한국지사장

▲구회상 프로스트앤설리번 한국지사장

마트그리드는 IT 인프라를 활용해 전력 공급-수요간의 균형을 맞추고, 높은 보안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그리드와 상호연결을 가능케 하는 자동전력시스템이다.

아시아 태평양 스마트그리드 개발은 스마트미터 설치로 시작된다. 한국은 스마트 미터 롤아웃((rollout) 과 배전 그리드 자동화가 한창 진행 중이다. 2020년까지 스마트미터 설치가 100% 완료되고 배전 변전소 자동화가 약 80% 완성될 것이다.

일본은 4개의 스마트 시티 시범 사업에서 선택된 도시들을 대상으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시험했고 일본 도쿄 전력 공단인 TEPCO는 시험 기술들의 광범위한 롤아웃을 강구하는데 나섰다. 시범 프로젝트들이 성공하면서 광범위한 스마트 미터 롤아웃 시행에 자심감이 붙었다. 배전 그리드 자동화와 신재생에너지 통합이 다음 중점 과제가 될 것이다. 

호주는 2015-16년 사이 대부분의 주에서 스마트미터 설치가 완료될 것이다. 싱가폴은 2013년에 스마트 미터 롤아웃을 시작했고 2014년에는 스마트 그리드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 태국은 국가적인 롤아웃은 아직 시작 전이지만, 몇 몇 선택한 도시들에 한해 스마트미터가 설치되고 있다.

스마트미터 설치가 순항 중이지만, 보안과 표준화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스마트시스템에서 통신 레이어들을 전력 분배 네트워크에 추가시키면서 스마트미터 사용시 보안 문제가 대두된다. 또 세계 표준도 아직 없다는 것도 문제다.

사물 인터넷(IoT)은 인터넷을 통해 산업 전반의 기기들을 연결시켜 줄 것이다. 이 사물 인터넷은 다양한 기기들과 장비들 간에 더 많은 정보들을 교환할 수 있게 해 스마트그리드 기능을 확장시킬 것이다. 

양방향 통신 시설과 함께 스마트미터 배치(1단계), 스마트워터미터 및 스마트가스미터 설치(2단계),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 표준화(3단계), 배전 발전 자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전 그리드의 상호 접속 구축(4단계), 그리고 에너지관리시스템(5단계)로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사물 인터넷을 실현하는 단계들을 정리해 볼 수 있다.

4억 3630만 달러였던 201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체 에너지 사물 인터넷 시장 수익이 2020년에는 18억 7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중국그리드공사는 스마트미터, 배터리 에너지 저장소, 디지털 변전소, 유연한 송전 등 스마트그리드 기술에 약 45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요코하마, 토요타, 케이한나 과학도시, 기타큐슈, 이 4개 도시에서 그리드 관리 및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커뮤니티 시범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호주는 1억 달러의 정부 자금과 함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계획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이 계획들로 호주는 스마트 센서와 새로운 백엔드(Back-end) IT 시스템, 스마트 미터, 그리고 통신 네트워크 등 새로운 신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전력 시장의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인도는 전역에 걸쳐 스마트그리드 기술 구축을 위해 12억 달러의 예산을 잡고 7-8개의 시범 프로젝트들과 2-3개의 시 단위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전력청은 푸트라자야와 말라카에 1000개의 스마트미터를 설치하는 스마트그리드 시범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수행했다. 

필리핀에서는 마닐라 전기가 선진 스마트 로드맵을 개발했다. 싱가폴은 4500 스마트미터와 무선 통신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지능형 에너지시스템’ 시범 프로젝트를 최근에 마쳤다. 마지막으로 태국 정부는 파타야에서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스마트그리드 시범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스마트그리드는 미래 전력 발전 및 분배 분야에 불가피한 요소이다. 최근 들어 스마트그리드는 스마트 에너지 시행에서 가장 많이 발달되었고, 이의 핵심 컨셉들과 기술들을 다른 에너지 대체 자원에도 적용할 수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완벽한 스마트그리드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사물 인터넷 구현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이 같은 꿈의 실현의 키는 예산과 자원의 우선 순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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