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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일산 신도시 전경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 이정우 기자] 경기도 고양·김포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가운데 최근 들어 이 지역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교통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데다 초저금리와 전세난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교통 호재가 풍부하다.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서울 삼성역을 연결하는 GTX가 2017년 착공될 예정이다. 기존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킨텍스~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이 최소 1시간30분 정도 걸리지만 GTX를 이용하면 30분대로 단축된다. 또 백석~신사 간 광역도로가 2016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 서울 접근성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에 고양시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양시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2월 3155가구에서 지난 2월 말 기준 1277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회복세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2013년 2분기까지만 해도 고양시의 면적당(1㎡) 평균 매매가는 249만원이었으나 지난 1분기엔 263만원까지 올랐다. 킨텍스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일산 대화마을 7단지 ‘양우’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시세는 3억1500만원으로 두달 전보다 1500만원 상승했다. 동산동 ‘고양삼송호반베르디움22단지’ 전용 84㎡형 매매 가격은 지난 3월 4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한달 전보다 2500만원 올랐다.
2018년 지하철 9호선과 연계된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둔 김포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24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2013년 6월 입주한 장기동 ‘김포한강신도시푸르지오’ 아파트도 전용 59㎡형 매매 가격이 2억8500만원으로 두달 새 2500만원 올랐다. 김포시 풍무동 ‘풍무자이(1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한달 전보다 1000만원 이상 오른 3억4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포의 경우 지난 2월 말 기준 미분양 가구 수가 319가구로 1년 전(2611가구)에 비해 8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미분양 아파트는 송도지구 559가구, 영종지구 819가구, 청라지구 362단지 등 총 1740가구로 1년 전인 지난해 3월(3441가구)보다 절반가량이 줄었다.
특히 청라지구는 지하철 9호선이 공항철도와 연계돼 운행되는 데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제3연육교 등도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졌다. 이에 이 지역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다. 연희동 ‘서해그랑블’ 전용 59㎡형은 지난 2월 2억8500만원 거래되면서 전달 보다 500만원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에 전셋값이 크게 오른데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 등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이같은 부동산 훈풍을 업고 교통 호재를 갖춘 김포, 고양 등의 미분양 아파트가 줄고 있지만 집 구매 시 주거환경 개선 여부를 꼼꼼히 따져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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