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심민관 기자] 2일 이란 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 제철과 항공, 건설업종이 수혜를 입게 되는 반면 조선업과 정유업 및 가스업계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종은 국제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이번 협상 타결로 이란의 경제 제재가 풀려 이란이 보유한 원유와 가스가 시장에 풀리면서 국제유가와 가스의 가격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 국제유가와 가스 가격 급락 우려
지난달 29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이란이 산유량을 늘리면서 수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은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9%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 하루 100만 배럴 정도의 원유 추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란 핵협상 관련 이슈는 지난주 금요일(미국시각 27일)부터 원유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사우디의 예멘 반군에 대한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다가 지난 27일엔 사우디의 예멘 공습 이슈는 잠잠해진 대신 이란 핵 협상 타결 가능성이 원유시장을 강타했다.
이에 지난주 금요일 WTI(미국 서부텍사스산) 유가는 5%가까이 추락하며 배럴당 가격이 다시 47달러 대로 크게 후퇴했다. 북해산 브렌트유가 역시 비슷하게 폭락했다.
가스 가격 또한 영향을 받게 되는데 국제유가가 급락하면 가스보다 저렴한 기름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고 가스 수요는 떨어지게 되므로 가스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란은 상당한 양의 가스를 보유하고 있어 이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경우 가스 가격의 급락을 피할 수 없다.
현재 이란은 사우스파 가스전에서 현재 1.2억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투자를 진행한 상태여서 제재 완화 시 1.2억톤의 가스를 수출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PNG의 24%에 해당하며 LNG의 52%에 해당하는 이 양은 세계 에너지시장의 신규 공급원이 된다.
이렇게 공급량이 증가하고 수요가 감소하게 되면 가스 가격은 폭락할 수 밖에 없다.
◇ 이란 핵협상 수혜 업종은?-제철, 항공, 건설
제철업종은 압연공정에서 반제품을 롤 사이로 통과시키기 이전에 가열로에서 원활한 변형이 가능하도록 높은 열을 가하는데 가스가 주로 사용되고 냉간압연 전단계에서도 가스가 사용된다.
따라서 가스 가격이 하락하면 할수록 제철업종은 생산비가 절감 되므로 수혜를 입게 된다.
항공업종은 유류할증료 부과의 기준이 되는 항공유의 가격이 떨어질 경우 비용감소효과가 전액 수익개선효과로 이어지게 된다.
또 유가하락은 실질운임의 하락을 불러와 항공 수요의 확대로 연결되며 실적개선에 도움이 된다.
건설업종은 그동안 경제제재로 묶여 있던 이란에서 플랜트, 가스관 건설 등의 공사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국내 건설사들의 발주로 연결될 경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 이란 핵협상 피해 업종은?-조선업과 정유업 및 가스업계
조선업종은 선박건조 뿐 아니라 해양플랜트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바다에서 원유를 추출하는 해양플랜트 사업의 경우 국제유가가 비쌀 경우에는 앞을 다투어 해양플랜트 배를 수주하는 반면, 국제유가가 낮을 경우에는 채산성이 악화되므로 해양플랜트 배 수주 주문량이 급감하게 된다.
따라서 국제유가가 하락할 경우 조선업도 함께 타격을 받는 것이다.
정유업종은 재고평가손실의 폭이 커져 업황이 어려움에 빠진다. 재고평가손실은 시가가 취득원가보다 하락한 경우의 평가손실을 처리하는 계정을 말한다.
즉 유가가 급락할 경우 취득한 시점의 유가화 현 시점의 유가가 급격한 가격차가 발생하므로 재고평가손실을 커져 업황이 나빠지게 된다.
가스업종 또한 마찬가지다 가스가격 급락으로 재고평가손실의 폭이 커지게 될 뿐 아니라 유가하락으로 가스 소비량이 더 감소하게 되면 업황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심민관 기자 s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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