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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지식도시락 배달 서비스 차량 |
[에너지경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회사원 이연경씨는 작년에 60여 권의 책을 읽었다. 이 중 구입한 책은 두세 권에 불과하다. 직장에서 가까운 관악구청 1층 용꿈꾸는작은도서관에서 빌려봤다. 이씨는 “이용자가 많아 신간을 빌리기 어려운데, 관내 다른 도서관의 책도 빌릴 수 있어 신작도 쉽고 빠르게 빌려보고 있다”고 말했다.
관악구의 ‘지식도시락 배달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식도시락 배달 서비스는 다른 도서관에 있는 책을 가까운 도서관으로 배달시켜 빌려보는 상호대차 서비스다. 구는 장서 보유량이 많지 않은 작은도서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관내 모든 도서관을 통합전산망으로 연결했다. 통합도서네트워크 연결로 지식도시락 배달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주민 반응도 좋아 2011년 4만 권이던 지식도시락 배달서비스는 2012년 11만 권, 2013년 17만 권 등 이용 횟수가 급증했다. 작년에는 관악산 높이의 9배가 넘는 27만여 권이 대출됐다. 상호 대출이 가능한 도서관이 40곳에 이른다. 이용 가능한 책도 54만 권이 넘는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도서를 신청하면 1~2일이면 만나볼 수 있다.
최근에는 도서를 배달하는 전용 차량 3대를 새롭게 꾸며 ‘지식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번개배달’이란 문구가 달린 역동적인 캐릭터를 담은 차량 3대는 지역 권역을 나눠 종일 도서관의 책을 옮기고 있다. 주민은 “재미있는 캐릭터의 빨간색 차량이 눈에 띈다”, “아이가 지식도시락 배달차량에 흥미를 보여 도서관에 왔다” 등 반응을 보였다.
국내외 행정기관, 시민단체, 외국 언론 등도 지식도시락 배달 서비스에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시 관계자들이 지하철역 유비쿼터스 도서관을 보러와 관악구의 도서관 서비스가 매우 인상적이고 강력한 문화라고 평가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많은 주민이 ‘집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생겨서 좋다’, ‘쉽게 책을 빌려볼 수 있어 독서량이 늘었다’고 칭찬한다”며 “도서관과 책을 통해 주민이 마음껏 꿈을 꾸고 고단한 일상의 위안을 얻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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