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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철 KAIST교수, 세계 최초 ‘분자 탄생의 순간’ 실시간 관측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2.22 16:20
이효철 KAIST교수, 세계 최초 ‘분자 탄생의 순간’ 실시간 관측 성공
[에너지경제 최영운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화학결합을 거쳐 분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의 이효철 그룹리더(KAIST 화학과 교수· 사진)는 22일 펨토초(femtosecond : 1천조분의 1초)  엑스선 펄스라는 특수 광원을 이용해 금 삼합체(gold trimer) 내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순간을 처음으로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2월18일자)에 게재됐다. 이 교수팀은 2005년에 분자결합이 끊어지는 과정을 밝힌 논문을 ‘사이언스’에 발표한 바 있어 이번 연구로 화학결합의 시작과 끝을 모두 규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효철 교수는 "펨토초 엑스선 회절법을 이용하면 펨토초 시간대에 일어나는 분자의 진동, 회전운동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실험 대상을 단백질로 확장하면 단백질 구조 변화의 시발점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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