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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사진=연합뉴스> |
[에너지경제] 네이버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해외증권시장 상장 시기와 관련해 연내 상장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네이버는 "라인의 성장 전략 중 하나로 IPO(기업공개)를 검토했지만 지금이 최적의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라인 상장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재공시 예정일은 내년 3월 20일이다.
네이버는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라인 상장 추진설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풍문 또는 보도)에 같은 내용의 답변을 공시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 14일 조회공시 답변에서 "주요 종속회사인 라인의 일본 및 미국에서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최종적인 상장 여부, 상장거래소 및 상장의 시기 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동양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라인과 유사한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월 활동 이용자(MAU)당 평균 가치를 라인에 대입했을 때 라인의 가치는 약 23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라인의 현재 가입자수는 4억8000만명을 넘어섰고 월사용자수는 2억명에 이를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라인의 추정 시가총액(23조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시가총액 기준으로 7위와 8위는 한국전력(24조4000억원)과 기아차(22조4000억원)였다.
이 연구원은 "라인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현재 네이버 기업가치의 84∼105%에 해당한다"며 "라인의 상장으로 네이버도 기업가치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