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 장항습지가 환경부가 지정하는 2024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되면 운영-관리를 위한 재정적 지원과 상담 및 홍보 등을 지원받게 된다.
환경부가 우수한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이용하고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한 생태관광지역은 올해 5곳이 추가돼 총 40곳이 됐다.
고양 장항습지는 생태계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람사르 습지로,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기수역이며 버드나무와 말똥게의 독특한 공생관계를 볼 수 있다.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재두루미 등 매년 3만여마리 이상 물새가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다.
고양특례시는 생태교육과 생태관광 거점시설인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 시범운영을 올해 10월부터 시작했는데 군인들이 쓰던 막사를 리모델링했다.
장항습지생태관 주요 시설인 미디어아트관은 장항습지 사계절을 사방 벽면 가득 채워 보여주고 있고,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거나 다양한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관람을 원하는 경우 장항습지 누리집(goyang.go.kr/gojanghang)에서 예약하면 된다.
고양시는 우수한 생태가치를 가진 장항습지 특성을 살리기 위해 생태관을 거점으로 한 한강하구-장항습지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습지의 지속가능하고 현명한 이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