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인허가 29% ↑…1~10월 누계는 19% ↓
매매 거래량 18% ↑…서울은 13% ↓
주택시장 주요 지표들이 전년 대비 상승하면서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9% 증가한 2만6136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은 56.2% 증가했고, 지방도 12.9% 증가했다. 이는 지난 9월 인허가가 비교적 저조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인천에서 인허가 물량이 늘어난 것의 영향으로 해석된다.다만 고금리 장기화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주택 수요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누계(1~10월) 인허가는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수준에 그쳤다. 지방의 경우 1만4445가구로 전월 대비 6.5% 증가했다.지난달 기준 착공은 2만4170가구로 전년 동월(2만1976가구) 대비 10.0% 증가했으며, 1~10월 누계 기준은 21만8177가구로 전년 동기(16만2873가구)에 비해 34.0% 증가했다.분양은 지난 10월 분양은 2만416가구로 전년 동월(3만3407가구) 대비 38.9% 감소했지만, 누계 기준은 18만2373가구로 전년 동기(14만2117가구) 대비 28.3% 증가했다.
준공은 3만1854가구로 전년 동월(4만2478가구) 대비 25% 감소했지만, 1~10월 누계 기준은 36만1527가구로 전년 동기(34만6517가구) 대비 4.3% 늘었다.
지난달 매매거래는 5만6579건으로 전월 대비 10.4%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3.2% 감소했지만, 비수도권에서는 24.1% 증가했다.
반면 서울 매매거래는 7164건으로 전월 대비 12.7% 줄었고 아파트는 4000건으로 19.2% 감소했다. 서울 매매거래가 급격하게 줄어든 데에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서 매수자 관망세가 확산되고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높아진 영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매매거래가 줄어들면서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21만1218건)는 전월 대비 11.1% 증가했다.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5836가구로 전월 대비 1.4% 감소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307가구로 전월 대비 6.1%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3948가구로 전월(1만3898가구) 대비 0.4% 증가하고 지방은 5만1888가구로 전월(5만2878가구) 대비 1.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