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 긴급 개최…하반기 실적 집중점검

▲권오갑 HD현대 회장

HD현대가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긴급 소깁했다. 올 하반기 실적을 집중점검하기 위함이다. 내년도 경영계획도 조기 수립하기로 뜻을 모았다.

7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 및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오일뱅크 등 15개 계열사 사장단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의 거품 논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리스크 재확산 등 급격한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각사별 준비된 컨티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기존 경영계획도 원점 재검토한다.

권 회장은 “최근 주가·환율·유가 등 글로벌 경제지표 변동이 심상치 않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