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이 출시 9년만에 처음으로 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로수젯이 올해 상반기 누적 처방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로수젯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전문의약품을 의미하는 '원외처방 매출 1위 의약품'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의약품정보기관 유비스트가 올해 1~6월 집계한 원외처방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로수젯은 총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해 경쟁사 제품과의 매출 격차를 66억원으로 벌렸다.
한미사이언스는 이 같은 로수젯의 성공 비결로 로수젯의 효능이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점을 꼽았다.
즉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을 보다 낮게 그리고 보다 조기에 관리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최근 이상지질혈증 치료 트렌드에 로수젯이 잘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세계권위의 의학 학술지 '란셋'에 게재된 연구논문은 기존 치료방식인 고강도 스타틴(항고지질혈증제의 한 계열) 단독요법과 비교해 로수젯(중강도 스타틴 및 에제티미브 병용요법)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의 비열등성을 확인하며 보다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했다.
이밖에 유럽심장학회지, 미국심장학회지 등 세계적 학술지에 15건의 임상 연구성과가 게재돼 다양한 환자군에서 임상적 근거들이 축적되고 있으며 로수젯은 이러한 탄탄한 근거 중심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수젯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머크(MSD)를 통해 23개국 수출 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더 많은 국가로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계약들이 검토되고 있다.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은 “로수젯은 국내 제약기업이 자체 개발한 개량, 복합신약으로 전세계에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 혁신의 아이콘"이라며 “국산 의약품으로 의료진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국민에게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고품질 의약품을 공급한다는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로수젯을 비롯한 다양한 개량, 복합신약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치료제를 통해 확보한 캐시카우를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한미'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