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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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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한미약품 분쟁 끝났다”…신동국 회장 ‘키맨’ 역할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10 16:21

송영숙 회장 경영퇴진 선언 뒤 개인최대주주와 회동 ‘전문경영 논의’ 발표

그룹 “사실확인중” 신중한 입장…신회장 ‘공동의결권 행사’ 경영참여 관심

한미약품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왼쪽부터),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대표. 사진=한미사이언스, 한양정밀, 연합뉴스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이사가 6개월여간 끌어온 오너가 경영권 분쟁의 종식을 선언했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9일 회동을 가진 직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임종윤 이사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한미약품그룹의 가족간 불협화음이 극적으로 봉합됐다"며 “신동국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간 분쟁이 종식됐다"고 발표했다.


임 이사측은 “신 회장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며 “임종윤·종훈 두 형제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단순히 회장, 대표이사의 수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위원회와 고문단 등 각계 전문경영인을 경험한 최고의 인력풀을 놓고 모든 주주들이 바라는 밸류업을 위해 견제와 투명성, 스피드를 더해 신속한 성과까지 이어지게 하는데 필요한 인적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영숙 회장은 지난 3일 신동국 회장과 공동의결권 행사를 위한 약정 계약을 비롯해 자신과 장녀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지분 일부를 신 회장에게 매도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송 회장은 8일 입장문을 내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전문경영인 체제 정착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업계는 당초 형제측을 지지해 형제의 경영권 획득에 핵심역할을 했던 신 회장이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측으로 돌아서자 임종윤 이사가 신 회장과 만나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이날 입장자료를 발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측은 “현재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며, 임종윤 이사와 신동국 회장의 논의 내용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신 회장이 형제나 모녀 어느 한 편에 서는 모습으로 비춰지기보다는 한미그룹과 오너가족 전체의 입장에 결정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신 회장이 장녀 임주현 부회장에 신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문경영인 체제 확립의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향후 임종윤·주현·종훈 삼남매의 사내이사 지위 유지 등 경영권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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