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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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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개발 공정에 AI 도입 ‘국내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22 16:28

AI 기반 백신개발 실험설계 시스템 구축

데이터 분석·예측 모델링으로 설계 최적화

실험기간단축·공정개선으로 비용절감 효과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들이 'ADO'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백신개발 실험설계를 연구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연구개발(R&D) 영역에 인공지능(AI)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백신 공정의 실험설계(DoE) 과정에서 AI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IT 최적화 시스템 'ADO'를 구축, R&D 인프라를 개선했다.


백신 개발 공정에 AI가 도입된 것은 국내 최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ADO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디스커버리 그룹 내 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담조직인 'DX랩'과 함께 약 1년 반에 걸친 연구를 통해 개발에 성공한 시스템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ADO에 대한 최종 기술검증(POC)을 마친 후 본격 출범해 다양한 실험설계 데이터를 구축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ADO는 연구원이 직접 분석하기 어려운 공정 설계상 다양한 변수들을 AI를 활용해 예측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실제 진행해야 하는 실험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여 백신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연구 비용을 절감시켜 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균 백신의 단백접합 개발공정에 ADO를 도입한 POC 결과, 실험설계 기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전염성 병원균 표면에 있는 다당류 분자에 운반단백질을 접합시키는 형태의 단백접합 백신 플랫폼은 병원균의 종류와 결합 조건 등이 다양해 사전 예측을 통한 공정 최적화가 어려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I를 활용해 변수의 사전분석을 통해 이를 예측가능한 범위로 통제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공정으로 설계함으로써 기존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세계 최초로 컴퓨터 기술로 설계된 단백질 디자인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스카이코비원의 항원 디자인은 미국 워싱턴대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개별 원자를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정밀 설계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ADO를 단백접합 외 다양한 실험과 생산공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황재선 SK바이오사이언스 디지털혁신실장은 “R&D, 생산, 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선진화된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며 “한발 앞선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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