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연합뉴스 |
지수는 전장보다 0.47p(0.02%) 오른 2493.57에 개장해 장중 한때 2481.36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후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주가가 엔비디아 실적 우려로 내린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2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한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고되면서 6.30% 급락했다. 이밖에 AMD(-2.24%), 마이크론(-1.62%), 퀄컴(-1.60%) 등도 줄줄이 내렸다.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1.32%), SK하이닉스(-1.25%)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5일 이후 17거래일 만에 장중 6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다만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지수도 상승세를 탔다.
이 법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690억 달러(약 479조 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전기차 확대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와 요건도 포함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72억원, 외국인은 32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7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35%), LG화학(2.91%), 네이버(2.51%), 삼성SDI(3.02%), 카카오(1.46%)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CJ제일제당(8.62%)을 필두로 음식료품(3.16%) 강세가 뚜렷했다. 의료정밀(2.33%), 서비스업(1.75%), 철강·금속(1.63%), 기계(1.47%) 등 대부분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운송장비(-0.70%), 전기·전자(-0.3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9p(0.34%) 오른 833.6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7p(0.03%) 오른 831.13에 시작해 장중 826.45까지 떨어졌다가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4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38억원, 외국인은 23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2.34%), HLB(4.95%), 알테오젠(2.55%) 등 바이오주와 에코프로(4.26%), 에코프로비엠(1.40%) 등 2차전지주를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8조7450억원, 6조892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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